699만원에 구매한 '박근혜 침대', 청와대 애물단지?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입력 2017. 7. 17. 22:00 수정 2017. 7. 17. 23:14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 예산으로 구입한 청와대 내 침대가 처치곤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박 전 대통령의 침대에 대해 “국가 예산으로 샀으니 내용 연한이 정해지고 그 기간 만큼 사용해야 해야 하는 데 쓸 곳이 마땅치 않아 머리가 아프다”고 털어놨다고 복수의 언론이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대가 청와대에 있는 이유는 국가 예산으로 샀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1일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쓰던 침대를 청와대에 두고 사저로 돌아갔다.
대통령이 사용하던 제품이기 때문에 숙직실이나 경호실에서 사용하기엔 고급제품이고 중고 판매는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터라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전직 대통령이 사용하던 제품을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것 또한 부적절하다는 의견도있다. 이 침대는 699만원에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 침대는 청와대 접견실 옆 대기룸으로 옮겨져 있다. 외부에서 손님이 올 경우나 다른 이유에서 사용할 일이 있을까 해서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 관저에서 개인 비용으로 구입한 새 침대를 들여와 사용 중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미국 백악관처럼 대통령 가족의 식비, 생필품 비용, 반려견 사료비까지 사비로 계산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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