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광메카 '리우' 총격 공포..태아까지 유탄

이재환 입력 2017.07.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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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지난해 올림픽을 치른 세계적인 관광도시이지만 시민들은 극심한 공포를 겪고 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총격전 때문에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가 하마터면 세상을 못 볼 뻔 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멈춰! 멈춰!"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고속도로에서 경찰과 마약조직간에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마약범들이 파벨라로 불리는 빈민가에 은신했다가 경찰에 쫒겨 도로 옆 숲으로 도주한 겁니다.

시민들은 도로에 엎드려 몸을 피합니다.

파벨라 입구에는 이처럼 매일 긴장감이 흐릅니다.

밤이고 낮이고 양측의 총격전이 언제든지 일어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무장 군 경찰 : "매일 매일 범죄조직으로부터 공격을 당해요."

이 갓난 아이는 출생 예정 사흘을 앞두고 엄마 뱃속에서 유탄을 맞았습니다.

유탄은 파벨라 거리를 걷던 엄마의 엉덩이를 뜷고 웅크린 태아의 머리 옆을 스쳐 쇄골과 양쪽 폐, 겨드랑이 아래를 관통했습니다.

의료진은 엄마를 제왕절개한 뒤 대수술 끝에 아기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인터뷰> 비지시우스 조그비(집도 의사) : "총알이 엄마 뱃속 태아의 두 폐를 뚫었는데도 아이가 살아 태어난 건 (기적이죠)"

리우 주 정부 치안연구소는 올들어 5월까지 강력사건으로 약 3천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이후 최악이었다는 지난해 사망자 통계를 이미 16% 넘어선 수칩니다.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이재환기자 (happyjh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