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민간인 희생..아프간서 상반기 1천662명 사망

2017. 7. 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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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째 탈레반 반군과 정부의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올해 상반기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등으로 모두 1천662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이 17일 발표했다.

이 같은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민간인 사망자 1천637명보다 2% 늘어난 것이다.

UNAMA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1천686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4년 연속으로 상반기에만 1천600명 이상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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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16년째 탈레반 반군과 정부의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올해 상반기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등으로 모두 1천662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이 17일 발표했다.

지난 5월 31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폭탄테러 희생자의 시신을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같은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민간인 사망자 1천637명보다 2% 늘어난 것이다.

UNAMA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1천686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4년 연속으로 상반기에만 1천600명 이상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상반기 민간인 부상자는 3천5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감소했다.

야마모토 다다미치 UNAMA 대표는 "아프간 내전으로 인명 피해가 너무 크다"면서 "특히 군인과 민간인 구별 없이 무차별적인 피해를 일으키는 급조폭발물은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UNAMA는 이 같은 민간인 사상자 발생의 67%는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 등 반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21%는 아프간 군·경의 책임으로 나타났으며, 12%는 어느 한쪽의 책임이라고 할 수 없다고 UNAMA는 분석했다.

장소적으로는 수도 카불은 직접적인 교전이 이뤄지지 않는 곳이지만 지난 5월31일 독일 대사관 부근에서 트럭을 이용한 대규모 폭탄테러로 민간인 92명이 숨지고 500명 가까이 다치는 등 전체 민간인 사상자의 19%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UNOHCHR)는 "많은 아프간 민간인들이 가족과 친구를 잃고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일상 속에 위험을 맞닥뜨린 채 살고 있고, 더 많은 이들이 집을 떠나 건강과 교육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아프간에서 지속하는 국가적 비극을 못 본 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6일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의 한 이슬람 사원 밖에서 폭탄테러가 벌어져 8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이 테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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