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네수엘라 개헌 '진통' 찬반투표 도중 총격, 5명 사상

조재현 입력 2017.07.17. 20:56 수정 2017.07.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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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반정부 시위로 100명 가까이 사망한 베네수엘라에서 개헌 찬반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그런데 투표소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지역의 한 투표소 근처,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있습니다.

어디선가 총성이 들려 옵니다.

놀란 군중이 다급히 도망칩니다.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투표 인파를 향해 총을 쏜 건데, 61살 여성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야권을 향해 폭력 행위를 중단하라며 선공을 가했고, 이에 맞서 야권은, 총격을 가한 괴한들이 정부와 연계된 무장 단체라고 비난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퇴진 요구가 이어지자 최근 제헌의회 수립과 개헌 카드를 내놨는데, 이날 투표는 이런 정부 정책에 국민이 찬성하는지부터 묻겠다며 야권이 독자적으로 실시한 겁니다.

[프란시스 하워드(투표소 관리자)] "우리는 베네수엘라가 헌법을 지키고 국민이 선출한 의회를 존중하길 바랍니다. 정부가 바뀌길 희망합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투표 인원의 약 70%가 정부가 추진하는 제헌의회 구성에 반대한 걸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극심한 경제난과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4월부터 반정부 시위가 계속돼, 지금까지 최소 93명이 숨지고 1천5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조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