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만난 마크롱 "이·팔 공생해야"

정재영 2017. 7. 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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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파리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하고 중동평화협상 재개를 압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네타냐후 총리 앞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서안 정착촌 건설을 언급하고 "국제법은 모든 당사자가 준수해야 한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우리는 중동평화에 대한 열망을 공유한다"면서도 평화협상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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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서 평화협정 재개 압박/"국제법 지켜라" 정착촌 비판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파리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하고 중동평화협상 재개를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파리 기후변화협정 복귀를 설득한 지 이틀 만에 ‘강한 지도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중동평화협상 재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마크롱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2차대전 당시 나치 괴뢰정권인 비시정권이 프랑스 내 유대인을 강제징집해 나치수용소로 보낸 이른바 ‘벨디브’사건 추모식에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참석한 뒤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2국가 해법’을 바탕으로 한 중동평화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국경선을 서로 인정하면서 나란히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2국가 해법에 모호한 태도를 취해온 이스라엘 측을 압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네타냐후 총리 앞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서안 정착촌 건설을 언급하고 “국제법은 모든 당사자가 준수해야 한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이스라엘이 1993년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잠정자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오슬로협정을 체결하고도 정착촌 확장과 분리장벽 건설 등으로 일부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려고 한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우리는 중동평화에 대한 열망을 공유한다”면서도 평화협상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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