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사망 원인 규명하라"..안양우체국 앞 추모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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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숨진 12명의 집배원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1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우체국 앞에서 열렸다.
대책위는 "수년간 많은 집배 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죽어갔지만, 우정본부는 이를 개인 질병이나 책임으로 돌리며 쉬쉬해 왔다"며 "올 한해 돌아가신 집배원들을 추모하고 더는 이 땅에서 세상을 떠나는 집배원이 생기지 않도록 추모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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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올 한해 숨진 12명의 집배원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1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우체국 앞에서 열렸다.
안양우체국은 최근 분신해 숨진 집배원 A(47)씨가 근무하던 곳이다. A씨는 휴가 중이던 지난 6일 오전 11시께 이 우체국 앞에서 500㎖짜리 음료수병에 든 인화성 물질을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집배 노동자 장시간 노동철폐 및 과로사·자살방지 시민사회 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추모문화제에는 전국집배노조 조합원과 연대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숨진 집배 노동자들을 위한 임시분향소가 설치돼 참가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참가자들은 "최악의 살인기업 우정본부 규탄한다", "진상조사위 구성으로 과로공화국 벗어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우정사업본부에 집배원 사망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수년간 많은 집배 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죽어갔지만, 우정본부는 이를 개인 질병이나 책임으로 돌리며 쉬쉬해 왔다"며 "올 한해 돌아가신 집배원들을 추모하고 더는 이 땅에서 세상을 떠나는 집배원이 생기지 않도록 추모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집배원 사망사고 규명을 위한 국민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책임 소재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숨진 집배원들에 대한 추모글이 적힌 끈을 우체국 입구에 묶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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