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45개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내달 직권조사"

김동우 기자 2017. 7. 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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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한달을 맞아 재벌저격수로서의 사실상 첫 포문을 열였습니다.

45개 대기업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 혐의가 있다며 이르면 다음달 직권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수 일가가 100% 지분을 소유하면서 배당금 수익 등을 챙겨왔던 한진그룹의 IT계열사 유니컨버스.

지난해 매출액 122억원 중 113억원이 대한항공 등 주요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했습니다.

공정위가 이를 일감 몰아주기로 지적하고 총수일가를 검찰에 고발하자 총수일가는 소유하고 있던 개인 지분 전량을 대한항공에 무상 증여했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취임 이후 이같은 대기업의 내부거래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5개 대기업에 대한 조사 결과 일감몰아주기 혐의가 꽤 많이 드러났다"며 "가을 이전에 직권조사를 실시할 계획" 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공정위가 본격 조사를 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또 공정위가 고발해야만 검찰이 수사에 나설 수 있는 전속고발권을 점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 전속고발권 폐지, 이렇게 하나의  이슈만으로 접근해서는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법제도 전체를 들여다보면서 그 합리적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프로세스를 거쳐갈 생각입니다.]

구체적인 전속고발권 폐지의 방안은 오는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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