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비판한 比신문사 오너 "언론계에서 손떼겠다"

최종일 기자 입력 2017. 7. 17. 18:35 수정 2017. 7. 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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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유력 일간지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이하 인콰이어러)'의 마릭시 프리에토 회장이 라몬 앙 산미구엘 회장과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ABS-CBN뉴스 등 현지 매체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인콰이어러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그녀(프리에토 회장)가 오랜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라몽 앙 회장과 인콰이어러 그룹 다수 지분 매각 협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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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콰이어러 오너 "지분 매각 협상 중"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필리핀 유력 일간지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이하 인콰이어러)'의 마릭시 프리에토 회장이 라몬 앙 산미구엘 회장과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ABS-CBN뉴스 등 현지 매체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인콰이어러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그녀(프리에토 회장)가 오랜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라몽 앙 회장과 인콰이어러 그룹 다수 지분 매각 협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앙 회장이 조만간 인콰이어러 그룹에 대한 실사 작업을 시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양 측의 협상은 2014년 시작됐으며, 프리에토 가문이 사업 계획에 대한 연례 검토 작업을 올 초에 완료한 뒤 재개됐다.

이번 지분 매각과 관련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인콰이어러의 비판적 보도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AFP통신은 진단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3월 인콰이어러와 방송사 ABS-CBN을 "개XX"라고 비난하며,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해 인권학대를 지적한 데 대해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위협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프리에토 가문과 ABS-CBN의 대주주인 로페즈 가문을 언급하며 "나는 그들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언젠가 그들의 업보(karma)가 그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며 "개XX 언론인들이 부끄러운 줄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앙 회장은 성명에서 인콰이어러는 "최상위 언론 기준을 지속적으로 지킬 것이다"고 밝혔다. 앙 회장은 지난해 필리핀 대선에서 두테르테 당시 후보에 정치 자금을 후원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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