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도 '밀맥주' 등장..대동강맥주공장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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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동강맥주 공장에서 밀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대동강맥주축전'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 공장 한형철 과장의 말을 인용해 "최근 대동강맥주 공장에서 새 품종의 맥주를 개발하여 생산을 시작했다"며 "밀맥주라고 부르는 새 품종의 맥주가 머지않아 진행될 제2차 평양대동강맥주축전에서 첫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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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대동강맥주 공장에서 밀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대동강맥주축전'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 공장 한형철 과장의 말을 인용해 "최근 대동강맥주 공장에서 새 품종의 맥주를 개발하여 생산을 시작했다"며 "밀맥주라고 부르는 새 품종의 맥주가 머지않아 진행될 제2차 평양대동강맥주축전에서 첫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과장은 "보리와 함께 밀을 주원료로 하는 새 품종의 맥주는 효모와 밀이 조화롭게 어울려 내는 독특한 향기와 첨단양조기술에 의하여 이전 맥주들보다 그 풍미가 진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거품성이 좋고 흐림도가 짙은 밀맥주는 맥주 가공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적 진보를 안아온 제품으로서 축전에서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맥주는 흔히 쓰는 재료인 보리의 엿기름을 밀의 엿기름으로 바꾸어 만드는 맥주로 보통 맥주보다 밝은색을 띠게 되어 '흰 맥주'라는 뜻에서 '바이스비어'로 부르기도 한다.
맥주는 최근 원료가 귀리, 호밀 등으로 다양화하는 추세다. 봉학·룡성·금강맥주와 더불어 북한의 4대 맥주로 꼽히는 대동강맥주도 이런 추세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편, 작년 여름 처음으로 대동강맥주축전을 개최한 북한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제2차 평양 대동강맥주축전'을 연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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