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프로골프 동시 개최, 음악회 열어

-서경타니CC, 14일 골프장에서 축하공연
-2000년대 들어 첫 동시 개최 의미 되새겨
  • 등록 2017-07-17 오후 6:03:08

    수정 2017-07-17 오후 7:05:02

[이데일리TV]2000년대 들어 KPGA·KLPGA 대회가 처음으로 동시 개최된 가운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가 열려 눈길을 모았다.

사천 서경타니CC는 지난 14일 골프장 공터에서 사천시민을 위한 축하공연을 펼쳤다. 방송인 조영구와 권은경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이번 공연에는 송대관, 김성환, 금잔디, 우연이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흥을 돋우었다. 특히 이날 저녁 공연석에는 당초 예상 인원을 훌쩍 뛰어넘는 1000여명의 관객들이 몰려 의자를 긴급 공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축하공연은 남녀 프로골프 대회 동시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서경타니CC가 마련한 행사다. KPGA 투어 5차 카이도 시리즈 ‘진주저축은행·카이도 남자오픈 위드 블랙캣츠’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KLPGA 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with 타니CC’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서경타니CC에서 열렸다. 남녀를 통틀어 프로골퍼 300여명이 참가한 두 대회는 2000년대 들어 첫 동시 개최라는 점에서 대회 개막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대회 주최사인 카이도와 협회는 골프의 발전을 위해 남녀 대회 동반 개최의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기간 갤러리들은 하나의 입장권으로 두 대회를 모두 관람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고, 출전 선수들도 서로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과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서경타니CC는 지역에서 열린 첫 메이저 대회들이 향후 지역 골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경타니CC의 한 관계자는 “사천시민과 함께 한 이번 음악회는 대회 기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지역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 첫 남녀 프로골프 동반 개최를 시작으로 지역 골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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