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박근혜 정부 문건 1361건 추가 발견..블랙리스트 등 포함"

추인영 2017. 7. 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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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7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 1361건을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지난 14일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했다며 문건 300여건을 공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발표된 문건은 정무수석실에서 발견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14일 민정비서관실에서 지난 정부의 자료가 발견됐다는 보도를 보고 정무수석실에서 자체적으로 잠겨진 캐비닛 등에 방치된 문서가 있는지 추가로 점검하던 중 당일 오후 4시 30분경 정무수석실 내 정무기획비서관실 입구의 행정 요원의 책상 하단의 잠겨진 캐비닛에서 다량의 문건들을 발견하고 현재 분류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서에 대해 "전 정부의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이 2015년 3월 2일부터 2016년 11월 1일까지 작성한 254건의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를 비롯해 총 1361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254개 문건은 비서실장이 해당 수석비서관에게 업무 지시한 내용을 회의 결과로 정리한 것으로, 청와대는 현재 254개 문건의 분류 및 분석을 끝내고 나머지 문건에 대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병헌 정무수석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시작에 앞서 전화를 받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정무수석실에서 전 정부의 문건 1361건을 추가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문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박 대변인은 "문서 중에는 삼성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과 현안 관련 언론 활용 방안 등이 포함돼있고 위안부 합의, 세월호, 국정교과서 추진, 선거 등과 관련해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고만 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번(14일) 공개한 문건은 자필 메모이기 때문에 대통령 지정기록물 등에 전혀 관계가 없으니 내용을 공개한 것이고, (이번에 발견한) 문건 자체는 여러 가지 법리적 검토가 필요한 내용"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고 문건의 제목 정도를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가 ‘적법하지 않은’ 판단을 담아 브리핑을 한 것 자체가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대변인은 "청와대로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최소한의 조치를 적법하게 하는 것"이라며 "반대의(문건을 발견하고도 발표하지 않은) 경우를 생각해보면 청와대로서는 가장 합리적이고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 ‘적법하지 않은’이라는 판단을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한 것인지, 다른 기관과 협의해서 한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답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민정비서관실에서 발견한 문건을 조치한 절차대로 이번 문서도 조치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특검에 관련 사본을 제출할 예정이며 원본은 대통령기록관에 이관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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