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눈에 띄는 '티볼리 아머'의 3가지 변화

조재환 기자 2017. 7. 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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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닉 범퍼 디자인, 트립 버튼 재배치, 퀼팅 시트 적용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쌍용자동차가 ‘티볼리 아머’로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 공세에 맞선다. 다른 소형 SUV에서 찾아볼 수 없는 ‘주문 제작형’ 콘셉트 스페셜 모델도 적용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서울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쌍용차 티볼리 아머 신차발표회 현장을 직접 찾았다. 이날 쌍용차는 5가지의 전시 콘셉트를 설정해 티볼리의 다양한 개성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새롭게 출시된 티볼리 아머는 기존 티볼리에서 볼 수 없었던 외관 디자인 변화, TRIP(트립) 버튼 재배치, 퀼팅 시트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고객 선호사양이 적용되는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 (사진=지디넷코리아)

■신규 LED 포그램프 적용...티볼리 에어와 유사해진 앞모습

17일 출시된 티볼리 아머는 기존 숏바디 모델의 상품 개선형 모델로 보면 된다. 현재 판매중인 티볼리 에어는 외관 디자인 변화 없이 티볼리 아머에 갖춰졌던 주요 사양이 반영된다.

티볼리 아머의 앞모습은 LED 포그램프 적용으로 더욱 날렵해진 느낌이다. 기존 티볼리는 포그램프 부분에 할로겐 등이 적용돼, 스포티한 맛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티볼리 아머의 포그램프는 티볼리의 상징과도 여겨지는 주간주행등과 잘 어울리는 인상을 준다. 전체적으로 티볼리 아머는 티볼리 에어와 유사해진 느낌도 난다.

티볼리 아머 주문 제작형 모델인 기어 에디션은 선택폭이 매우 다양하다. 소비자들은 기어 에디션 주문 제작서를 통해 차량 색상, 엠블럼, 외관 사이드 미러 색상, 휠 디자인, 인테리어 컬러, 후드 데칼, 루프 데칼, 스키드 플레이트, 윙 타입 스포일러, 사이드 실, 도어 스팟 램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사양들은 전부다 옵션사양이다. 18인치 타이어에 다이아몬드 커팅 휠을 적용할 경우 30만원, 18인치 타이어와 블랙 휠을 적용하려면 45만원의 옵션 비용이 필요하다. 차량 외관에 별도 컬러를 적용하려면 15만원이 추가되고, 루프 데칼의 경우 20만원의 옵션 비용이 들어간다.

티볼리 아머 (사진=쌍용자동차)

■센터페시아에 있던 TRIP 버튼, 스티어링 휠로 옮겨져

기존 티볼리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바로 TRIP(트립컴퓨터) 버튼 위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버튼이 스티어링 휠이 아닌 센터페시아 부근에 위치해 조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쌍용차는 티볼리 아머 출시 이후부터 티볼리의 TRIP 버튼을 스티어링 휠 오른편에 위치시켰다. 고객들이 스티어링 휠을 잡으면서 편안하게 트립 컴퓨터 세팅을 할 수 있다는게 쌍용차 측 설명이다. 티볼리 아머 소비자들은 해당 버튼을 통해 보다 쉽게 계기반 클러스터 색상 설정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티볼리 아머 센터페시아 공조 장치 위쪽에는 이제 열선 스티어링 휠 설정 버튼, 스티어링 휠 감도 조절(컴포트, 스포츠, 노멀) 버튼, 차선이탈보조 시스템 실행 버튼만이 자리잡게 된다.

브라운 인테리어가 적용된 티볼리 아머 (사진=지디넷코리아)
열선 시트, 스티어링 휠 감도 조절, 차선이탈방지보조 실행 버튼이 자리잡은 티볼리 아머 센터페시아 버튼 (사진=지디넷코리아)
티볼리의 가장 큰 불편사항이었던 'TRIP' 버튼은 기존 센터페시아 부근에서 티볼리 아머 출시 후 스티어링 휠로 자리를 옮겼다. (노란색 네모 안) (사진=지디넷코리아)

■착좌감 개선한 퀼팅 시트 적용

티볼리 아머의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두 종류(블랙, 브라운)의 퀼팅 가죽시트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등받이 부분의 절반 가량을 퀼팅 디자인으로 채워, 고급감을 더욱 키운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운전석을 앉아보니, 기존 티볼리보다 착좌감이 더욱 개선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세를 여러 번 고쳐봐도, 퀼팅 시트가 주는 안락함이 느껴질 정도다. 물론, 고급세단에 적용된 퀼팅 시트보다는 품질이 떨어지지만, 소형 B세그먼트 SUV에 해당 사양이 적용된 것은 거의 파격이나 다름없다.

퀼팅 시트는 32.5도 등받이 각도를 자랑하는 2열 시트에도 적용됐다. SUV 2열 시트 탑승은 불편하다라는 인식을 깨트리기 위한 쌍용자동차의 움직임이나 다름없다.

티볼리 아머는 기존 티볼리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NVH(소음, 진동 방지) 성능을 개선시켰다. 수치상으로 몇 퍼센트 개선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차량 언더 코팅 적용 범위를 확대시켜 실내로 유입될 수 있는 노면음을 최소화시켰다는 것이 쌍용차 측 설명이다. NVH 부분 개선 여부는 추후 시승을 통해서 확인해볼 계획이다.

브라운 퀼팅 시트가 적용된 티볼리 아머 내부 (사진=지디넷코리아)

티볼리(티볼리 에어 포함)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전년 누계 대비 2.3% 오른 총 2만8천624대가 판매됐다. 출시된지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석우 쌍용자동차 마케팅 팀장은 “양산차 업체 중 고객 선호 사양에 맞게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곳은 쌍용자동차 밖에 없다”며 “티볼리 아머를 통해 기존 티볼리 판매 목표량인 5만5천대를 넘어보도록 더 욕심을 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티볼리 아머의 판매 가격은 엔진 및 트림 별로 가솔린 모델 ▲TX(M/T) 1천651만원 ▲TX(A/T) 1천811만원 ▲VX 1천999만원 ▲LX 2천242만원, 디젤 모델 ▲TX 2천60만원 ▲VX 2천239만원 ▲LX 2천420만원이며, 스페셜 모델인 기어 에디션(Gear Edition)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2천195만원 ▲디젤 모델 2천400만원이다.

티볼리 에어도 외관 디자인 변경을 제외한 내용이 동일하게 적용되나 차명은 그대로 유지되며, 기어 에디션은 출시되지 않는다. 판매 가격은 엔진 및 트림 별로 가솔린 모델 ▲IX 2천95만원 ▲RX 2천300만원, 디젤 모델 ▲AX(M/T) 1천989만원 ▲AX(A/T) 2천149만원 ▲IX 2천305만원 ▲RX 2천530만원이다.

티볼리 아머는 고객 선호에 따라서 스스로 불빛을 내는 쌍용차 수출용 윙 엠블럼을 장착시킬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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