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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윔블던 男단식 '8회 우승'


역대 최다 기록…1968년 이후 최고령 우승 기록은 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5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다시 썼다.

페더러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에 있는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세계 6위)를 세크 스코어 3-0(6-3 6-1 6-4)으로 꺾었다.

페더러는 이로써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그는 우승 상금으로 220만 파운드(약 32억4천만원)를 받았다.

또한 페더러는 이날 우승으로 두 가지 기록의 주인공도 됐다.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윌리엄 렌셔(영국)가 갖고 있던 윔블던 남자 단식 7회 우승을 뛰어넘었다.

페더러는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2009년과 2012년에 이어 올해까지 개인 통산 8회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만 35세 11개월로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종전 최고령 우승 기록은 지난 1976년 아서 애시(미국)으로 그는 당시 31세 11개월이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무실 세트 우승도 이뤘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른 7경기 동안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것이다.

페더러는 1세트 2-2에서 칠리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5-3으로 앞선 가운데 칠리치가 서브 게임에서 더블 폴트를 범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페더러는 2세트에서도 3-0으로 먼저 치고나갔다. 칠리치는 설상가상 왼발 통증까지 호소했다. 메디컬 타임아웃이 있었지만 페더러의 기세는 이어졌고 2세트도 6-1로 따냈다.

칠리치는 3세트에서 힘을 냈다. 3-3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페더러는 상대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는 틈을 타 5-3까지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페더러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집고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윔블던 우승으로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한편 앞선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세계 15위)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세계 11위)를 2-0(7-5 6-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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