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박근혜 침대 놓고 고민 "중고로 팔 수도 없고.."

박효진 기자 입력 2017.07.17. 14:10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관저에서 사용했던 침대 처리 문제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10일 탄핵으로 파면되면서 청와대에서 사용하던 침대를 그대로 두고 청와대를 떠났다.

청와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침대를 놓고 외부 손님용 또는 경호실, 숙직자가 사용하는 방안과 중고로 내다파는 방안 등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이 쓰던 침대는 일단 청와대 접견실 옆 대기룸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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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관저에서 사용했던 침대 처리 문제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10일 탄핵으로 파면되면서 청와대에서 사용하던 침대를 그대로 두고 청와대를 떠났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청와대 관저에는 새 침대가 들어왔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가 가구점에서 직접 개인 카드로 결제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미국 백악관처럼 대통령 가족의 식비, 생필품 비용, 반려견 사료비까지 사비로 계산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 내외처럼 사비로 침대를 샀으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박 전 대통령은 국가 예산으로 침대를 구입한 탓에 본인이 가지고 나가지 못했다. 청와대는 마땅한 처리 방안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에 “국가 예산으로 샀으니 내용 연한이 정해지고 그 기간 만큼 사용해야 해야 하는 데 쓸 곳이 마땅치 않아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침대를 놓고 외부 손님용 또는 경호실, 숙직자가 사용하는 방안과 중고로 내다파는 방안 등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숙직실이나 경호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침대가 고가품이고 전직 대통령이 쓰던 것을 중고품으로 내놓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활용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이 쓰던 침대는 일단 청와대 접견실 옆 대기룸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혹시 외부에서 손님이 오신다거나 하면 쓸 일이 있을까 해서 그쪽에 비치해놨다”면서 “나중에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맞이하게 되면 박 전 대통령이 이런 물건을 썼다고 전시를 한다거나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래저래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