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녀 임지현 "남조선, 내가 상상하던 곳 아니었다"

강희정 2017. 7. 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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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녀 임지현이 북한 선전매체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에서 임지현은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죄책감과, 남조선에 가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남조선에 가게 됐다. 그러나 남조선은 제가 상상하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고 남한 생활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

한편 임지현은 지난 2014년 1월 탈북했다가 올 6월 다시 북한에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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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은 과거 TV조선 '모란봉클럽'에 출연한 바 있다.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영상 캡처

탈북녀 임지현이 북한 선전매체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에서 그는 "다시 북한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 및 선동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6일 온라인 사이트에 '반공화국모략선전에 이용됐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27분50초 길이의 영상에는 과거 탈북해 TV조선 '모란봉클럽' 등에 출연, 얼굴을 알렸던 임지현의 인터뷰가 담겼다.

영상에서 임지현은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죄책감과, 남조선에 가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남조선에 가게 됐다. 그러나 남조선은 제가 상상하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고 남한 생활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

임지현은 "천만 번 죽어도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 조국을 배반하고 남조선으로 도주한 것만으로도 죽을 죄인데 낳아주고 키워준 고마운 어머니 품에 칼을 박으려고 날뛰었다"며 "저는 정말 이 하늘 아래서 감히 살 자격도 없는 놈"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임지현은 지난 2014년 1월 탈북했다가 올 6월 다시 북한에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전혜성이 본명으로, 남한에서 임지현을 가명으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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