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년경찰' 박서준X강하늘, '미담 청년' 이 케미 옳다!

한해선 기자 2017. 7. 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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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과 강하늘의 패기 넘치는 케미가 ‘청년경찰’에서 펼쳐진다. 코믹부터 액션까지 다 되는 배우들의 매력도 엿볼 수 있다.

배우 박서준, 강하늘이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청년경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17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주환 감독, 배우 박서준, 강하늘이 참석했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

이날 김주환 감독은 “요즘 청년들이 달리는 영화들이 거의 없는데, 그런 모습을 담아보고 싶어서 영화를 연출하게 됐다”고 ‘청년경찰’에서 메가폰을 든 이유를 밝혔다.

영화 속에서는 열혈 수사를 위해 박서준과 강하늘이 쉼 없는 질주를 펼친다. 김 감독은 “박서준은 우사인 볼트 급으로 정말 빠르다. 체력 왕이다”라고 극찬했다. 박서준은 “아무래도 많이 먹기 때문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 감독은 “최대한 사실적으로 영화를 담으려 해서 NG는 없었다”고 영화의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한편 “강하늘은 현장 여자 스태프들이 좋아한다. 박서준은 아저씨 스태프들이 좋아하더라”고 현장에서의 팬층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박서준, 강하늘, 김주환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청년경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서울경제] 박서준은 “강하늘이 모든 스태프들의 이름을 다 외우더라. 어떻게 알았느냐”고 신기해했고, 강하늘은 웃으며 “우리 현장뿐만 아니라 다른 현장에서도 그런데, ‘저기’라 부르기가 좀 그래서 스태프들 리스트를 받았다. 방법을 알려드리겠다. 막내부터 직급이 올라가는 대로 리스트에 쓰인다. 현장에서는 느낌으로 스태프 이름을 파악 한다”고 자신만의 현장 적응 노하우를 털어놨다.

김 감독은 “강하늘이 현장에서 의리가 좋고, 박서준은 현장이 끝난 후에 의리가 좋았다”며 “하늘 씨는 춥고 힘든 촬영 과정에서 막내 분들부터 안아주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서준 씨는 촬영이 끝나고 양꼬치를 먹으러 갈 때 등 본인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더라. ‘심쿵’할 정도였다”고 말해 현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이어 김 감독은 “200만 명 언저리다”라며 “밝은 영화라 관객들이 사랑해주실 거라 생각 한다”고 관객들의 관람을 독려했다. ‘탐정’ 등 경쾌한 수사물을 표방한 영화의 시리즈 제작 가능성을 묻자 “요즘 시리즈물이 많이 나오는데, 관객들이 충분히 사랑해주시면 시리즈로 나올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미담 제조기’ 강하늘의 미담 도 이어졌다. “사실 하늘 씨는 굉장히 유능한 배우다. ‘동주’를 보시면 알 것이다. 영민하고 신경을 많이 쓰는 스타일인데 절대 티를 안 낸다. 사람들에게 항상 웃음을 보인다. ‘미담 심장’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박서준은 “요즘 스마트폰을 많이들 보지만, 강하늘은 책을 많이 본다. 자신이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접어두고 체크한다. ‘미담 제조기’에서 ‘명언 제조기’로 가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고 웃음을 유발했다. 이 같은 칭찬이 끊이지 않자 강하늘은 “과거와 미래를 이야기하며 현재를 사랑하자는 문구를 팔찌에 새겨 차고 다닌다”라고 밝히며 “서준 형도 미담이 참 많다. 현장에서 내가 잘 인사하고 다니는 성격이긴 한데, 형이 이미 인사를 하고 다니셨더라. 정말 친구처럼 대해줬다. 현장 촬영이 끝나도 먼저 가는 일이 없었다”고 박서준의 미담을 전했다.

극 중 의욕 충만 경찰대생 기준 역의 박서준은 “대학교 다닐 때의 생각이 많이 났다. 기숙사, 운동장을 사용하면서 그랬다. 그래서 더욱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감독님께서는 처음에 ‘몸이 그렇게 좋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셨다. 사건 이후의 변화를 극대화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안 먹던 라면도 많이 먹었다. 반면에 하늘 씨는 이렇게 안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밥도 안 먹더라.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싶었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강하늘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해서라기보다 원래 촬영을 하면 잘 안 먹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혔다.

박서준은 촬영장 속 ‘먹방 왕’으로 꼽히자 “촬영장에서 내가 많이 먹긴 했다. 강하늘과 감독님은 영 드시질 않더라”고 전했으며, 이에 강하늘은 “박서준의 먹방 점수는 90점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더불어 “나는 현장이 추우면 힘든 티가 나지만, 하늘 씨는 나보다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더라. 많이 배웠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박서준은 “영화 홍보를 위해 군 입대를 미루고 열심히 했다. 누가 봐도 군대에서 열심히 할 것 같지 않느냐. ‘군대 미담’도 얼마나 쏟아질지 기대 중이다”라고 강하늘의 바른생활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하늘과 함께 작업한 소감으로는 “기준과 희열의 호흡이 9할을 차지하는 작품이다. 누구와 함께하는가 싶었는데 강하늘과 함께 해 너무 좋았다. 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내 성격이 원래 되게 내향적이었다. 연기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큰 도전 이었다”며 “아직도 낯가림이 있기는 한데 많이 고쳐졌다”고 뜻밖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냈다.

배우 박서준, 강하늘이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청년경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이론백단 경찰대생 희열로 분한 강하늘은 “영화 속에서 산에서 찍는 신이 많이 나온다. ‘천재 악마’ 감독님께서 카메라가 안 보이는 곳에서부터 뛰어오는 걸 찍으시더라”고 촬영 중 고생담을 언급했다.

강하늘은 “‘동주’에서도 머리를 잘랐고, ‘재심’에서도 머리를 잘랐다. 그래서 짧은 머리가 더 편하다. 세수를 넓게 해서 짧은 머리가 편하다”고 이번 영화에서도 짧은 머리를 한 소감을 언급했다.

이어 “주변에서 서준 형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금방 친해질 것이라는 말을 듣고 기대를 많이 했다. 처음 만난 날이 기억나는데, 첫 미팅 장소에서 PC방을 가서 다 같이 총을 쐈다”고 박서준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한편 ‘청년경찰’은 오는 8월 9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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