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日, 노인 위한 다양한 기술·서비스 등장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은 네 명 중 한 명이 예순다섯 살 이상 노인인데요.
초고령화 사회답게 노인들을 돌보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의 한 자동차 충돌시험장입니다.
큰 충격을 받으면 차량 내부의 에어백이 터지는 건 상식이지만 새롭게 선보인 자동차는 다릅니다.
차량 외부에도 에어백을 설치해 충돌 시 전면 유리를 감싸면서 터집니다.
운전자뿐 아니라 사고를 당한 보행자까지 보호하려는 겁니다.
보행자 사망사고는 줄었지만 유독 노인들의 사망사고가 늘고 있는 일본의 상황을 반영한 기술입니다.
[스바루 연구소 관계자] "노인들이 걷다가 사망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늘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마을 어귀로 들어오는 차량.
문을 열어 보니 야채와 라면 같은 식료품이 가득합니다.
이동식 슈퍼마켓인 셈입니다.
마을을 벗어나 멀리 장 보러 가기 벅찼던 노인들이 순식간에 차량을 둘러쌉니다.
[마을 주민] "저 같은 고령자들에겐 집에서 가까운 곳까지 와줘서 정말 고맙죠."
신발 밑에 GPS칩을 장착해 자녀들이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의 행방불명 사고를 걱정하지 않도록 한 상품.
부모님 집에 센서를 설치해 기상 시간을 알려주고 이상행동이 감지되면 즉각 자녀에게 통보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
노인들을 더 편하게 모시고 가족들까지 함께 안심시킬 수 있는 묘안 찾기가 한창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전재호기자 (onyo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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