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무승 박신영, KLPGA 111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년차 박신영(23)이 통산 111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박신영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CC 백호·주작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2위 안나린(21)과 서연정(2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13년 KLPGA 투어에 뛰어든 박신영은 지난해까지 97개 대회, 올해 13개 대회에 나섰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톱 10에 4번밖에 들지 못하면서 세 번이나 시드전을 다시 치러 투어 카드를 겨우 유지하던 박신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고, 2년 시드를 보장받았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10명의 공동 8위 그룹에 있던 박신영은 2번(파4), 4번홀(파5) 버디를 잡은 뒤 11, 1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더하며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박신영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5m 짜리 버디 퍼트를 떨궈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뒤에서 따라온 경쟁자들의 플레이를 그린에서 지켜보다 1타 차 2위로 따라온 안나린의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추는 순간 활짝 웃었다.
박신영은 경기 후 “마지막홀에서 훅 라이의 버디 퍼트 기회가 왔는데, 오늘 훅 라이 퍼트가 잘 들어가 자신감 있게 퍼트했다”면서 “무엇보다 이제 더 이상 시드전을 치르지 않게 돼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국여자오픈 등 올해 3승을 거둔 김지현(26)은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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