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지역을 순찰하고 있다./사진=청주시청 제공
이승훈 청주시장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지역을 순찰하고 있다./사진=청주시청 제공
이승훈 청주시장이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을 순찰하며 "복구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훈 시장은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6일 새벽부터 우수저류시설 등 시 전역을 돌며 피해 예방을 위해 힘썼다.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 전역에는 15일 오후부터 16일 오전까지 시간당 9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로가 잠겨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누적 강수량은 289.9㎜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91.8㎜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이번 비는 지난 1995년 8월 25일 293㎜가 내린 이후 기상 관측 이래 두번째로 많은 양으로, 7월 평균 강수량이 282.7㎜이나 올해는 638.1㎜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청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해 상황 분석‧판단 시스템을 활용, 하천 범람과 침수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예측으로 주민 대피·통제 등 선제 대응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가 설치한 우수저류시설이 더 큰 피해를 막는 데 한몫했다.

청주시는 도심지의 침수로 발생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덕·개신·내수지구 등 총 3곳에 빗물 3만 1700㎥를 저장할 수 있는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했다.

이들 우수저류시설은 50년 강우 빈도로 설계돼 시간당 80㎜가 내려도 침수를 완벽하고 안전하게 막을 수 있다. 다만 이날 청주에 내린 폭우는 최고 시간당 91㎜로 우수저류시설 설계 범위를 10㎜가량 초과했다.

시 관계자는 "저류시설 덕에 시간당 91.8㎜이라는 기습적인 폭우에도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훈 시장은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