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아는 형님' 레드벨벳 아이린이 부모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는 걸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이린은 "내가 최근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뭘까"라는 문제를 냈다.

"집이 대구인데, 가족 여행을 경주로 갔느냐"라는 서장훈의 말에 아이린은 "원래 경주를 가려고 했던 건 아니고 밥을 먹으러 갔다가, 어렸을 때 봄만 되면 자전거를 타러 갔던 기억이 떠올라 '가볼까'해서 가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답이 속출하자 아이린은 "이걸 보는데 울컥했다"고 힌트를 줬다. 그 가운데 서장훈은 "오랜만에 엄마, 아빠가 차 앞에 타고 아이린이 뒤에 탔다. 그런데 크고 듬직했던 아빠의 어깨가 오랜만에 보니 작아져서 울컥했다"고 말했고, 아이린은 정답을 외쳤다.

이내 아이린은 당시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 그런 아이린에게 김희철은 휴지를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이린이 눈물을 보이자 김희철은 "나도 아까 대기실에서 속생했던 게, 커 보였던 호덩이 형이 머리에 흑채를 톡톡 뿌리더라"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김희철에게 "없는 말 좀 지어내지 마라. 스트레스다"고 다그쳐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입에 초코 가루 넣어주는 거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아이린은 "원래는 하늘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이번에 갔을 때 엄마, 아빠 뒷모습을 보고는 '휴대폰 앨범에 엄마, 아빠 사진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같이 자 전거도 타고, 영상으로도 찍었다. 또 엄마가 음식 해줄 때도 사진, 영상을 찍고 얘기도 많이 했다. 전화도 맨날 한다. 연습생 때도 하루에 많이 하면 4번도 했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