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둥지탈출'에서 여섯 명의 아이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배낭 여행을 떠났다.

15일 저녁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에서는 배우 김혜선의 아들 최원석, 이종원의 아들 이성준, 최민수의 아들 최유성, 박상원의 딸 박지윤, 코미디언 박미선의 딸 이유리, 국회의원 기동민의 아들 기대명이 네팔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섯 명의 부모들은 한 자리에 모여 자녀들의 여행기를 관찰했다. 만나자 마자 부모들은 서로의 인연을 과시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먼저 자녀들과 부모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최원석은 "엄마는 둘 다 예쁘다. 마음도 얼굴도 예쁘다"면서 엄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상형에 대한 물음에는 "이상형은 따로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상원은 딸 바보 면모를 제대로 드러냈다. 박상원은 딸 지윤의 가방을 싸주고, 시도때도 없이 딸의 모습을 촬영하며 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박상원은 "바보는 아니고 딸의 팬 정도"라고 변명했다.

이유리는 이 여행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유성은 "내가 한국말을 잘 못하니까 다른 애들이 힘들어할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그는 "한국말을 더 많이 배우고 싶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한국어를 더 잘해서 엄마아빠한테 칭찬받고 싶다"고 작은 목표를 이야기했다.

여섯 아이들은 공항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박미선은 이유리가 기동민에게 먼저 말을 거는 모습을 보고 "쟤가 먼저 남자한테 말을 시킨단 말이냐. 남자를 전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라며 놀라워했다.

빠르게 말을 놓고 친해지기 위해 노력한 여섯 명의 아이들은 네팔로 향했다. 최소한의 경비만을 가지고 카트만두에 떨어진 아이들은 다음날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포카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 최원석의 리드 하에 아이들은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부모들은 음산한 카트만두의 밤 거리를 보며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은 시설이 좋은 숙소에 들어갔다. 더불어 여섯 아이들은 빠듯한 예산을 걱정하며 제일 싼 것들만 찾아다녔다. 배고파 하다가 겨우 햄버거를 먹는 아이들을 보며 부모들은 안타까워했다.

그런 와중에도 여섯 명의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잠깐 이동하는 순간에도 서로 "가족이 보고싶다"고 털어놓기도 했고, 각자의 개인기를 보여주며 함께 웃기도 했다.

포카라에 도착한 아이들은 산 위에 위치한 마을을 찾아가야 했다. 기동민의 결정으로 택시에 탄 아이들은 도로 환경 때문에 길 가에 내려졌고, 몇시간에 걸쳐 배낭을 멘 채 산 위에 올라가야 했다. 기동민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졌고, 힘들어하는 이유리를 도와주며 "너 이러다가 몸살 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결국 여섯 아이들은 품디붐디 마을에 도착했다. 숙소에 도착한 아이들은 주위를 둘러봤다. 이유리는 주방에 있는 물건들을 보면서 "있을 건 다 있다"고 요리를 주도했다. 이 모습을 보던 박미선은 요리를 못하는 줄 알았던 딸의 모습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