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윔블던 결승]언니 윌리엄스, 최고령 키스 꿈꾼다


입력 2017.07.15 15:59 수정 2017.07.15 16: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가 보유한 최고령 우승 도전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무구루사와 진검 승부

윔블던 결승에 진출한 비너스 윌리엄스. ⓒ 게티이미지

비너스 윌리엄스(37·미국)가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가 보유한 ‘최고령 기록’에 도전한다.

비너스 윌리엄스가 15일(한국시간) 테니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 나선다. 현 랭킹 11위인 윌리엄스는 13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 단식 4강에서 7위 요해나 콘타(26·영국)를 2-0 완파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2000년 이후 윔블던에서 5회 우승했지만 이번에는 9년 만의 정상 도전이다. 그리웠던 무대다. 오랜 시간을 보내고 올라온 만큼, 특별한 기록 경신도 꿈꾼다.

현재 윔블던 여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은 34세 10개월,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은 35세 4개월(호주오픈)이다. 모두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가 보유하고 있다. 임신 중인 세리나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비너스 윌리엄스가 이번에 우승컵을 거머쥐면 윔블던 및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은 37세 1개월로 바뀐다.

어느 때보다 우승을 열망하고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최근 몇 년 굴곡의 시간이 있었다.

테니스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쇠그렌 증후군으로 1년여 코트를 떠나있었던 비너스 윌리엄스는 세계랭킹 130위까지 주저앉으며 은퇴 권유를 받기도 했다.

동생과 함께 세계 테니스를 지배했던 비너스 윌리엄스에게는 모욕이었다. 코트로 돌아와 재기에 힘쓰던 비너스 윌리엄스는 2015년 호주오픈과 US오픈 8강으로 재기를 알렸다.

지난달 끔찍한 교통사고 여파로 정신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윔블던 정상 무대까지 섰다. 어렵게 돌고 돌아 올라온 무대인 만큼 반드시 우승컵에 입을 맞추겠다는 의지다.

상대는 강적이다. 세계랭킹 15위 가르비녜 무구루사(24·스페인). 무구루사는 87위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29·슬로바키아)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왔다.

2015년 이 대회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의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에 져 준우승에 그친 무구루사는 2년 만에 윔블던 결승 무대를 다시 밟았다.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두 번째 정상을 노리게 됐다.

상대 전적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가 3승 1패로 윌리엄스가 앞서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