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절반이 대졸 이상 '고학력'

송욱 기자 2017. 7. 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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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대졸 이상 실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전체 실업자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분기 기준으로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졸 이상 실업자는 54만 6천 명을 기록해 전년 같은 분기보다 11.8% 증가했습니다.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선 이후 두 분기 연속으로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2분기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350만 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8%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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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대졸 이상 실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전체 실업자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분기 기준으로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졸 이상 실업자는 54만 6천 명을 기록해 전년 같은 분기보다 11.8% 증가했습니다.

실업자는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을 지칭합니다.

2분기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1999년 실업 통계 기준을 변경한 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실업자 수는 108만 2천 명으로, 대학 졸업장을 가진 실업자의 비중은 50.5%였습니다.

2015년 2분기와 작년 2분기·4분기, 올해 1분기 등 46%대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50%를 넘어선 것은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처음입니다.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선 이후 두 분기 연속으로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2분기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350만 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8% 증가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없거나, 일할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로, 실업 통계에는 제외됩니다.

일자리가 없어 구직을 포기한 이들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같은 기간 전체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89만 6천 명으로 이중 대졸 이상의 비율은 22%로 역시 가장 높았습니다.

대졸 이상 고학력 계층에서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의 절대 수뿐 아니라 비율까지 높아지는 이유는 꽁꽁 얼어붙은 청년고용시장 탓입니다.

올해 2분기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424만 7천 명으로 15∼29세 청년층 취업자 403만 명보다 21만 7천 명 많았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10.4%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20대 취업상황이 좋지 않은데 20대 중후반은 대부분 대졸 이상의 학력이어서 관련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반대로 대졸자가 많지 않은 50·60대의 취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상 대적으로 대졸 실업자의 비율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고학력자들이 원하는 일자리와 실제 일자리 수준의 격차가 커지면서 노동수급의 불일치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힙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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