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명불허전’ 김남길의 캐릭터 티저가 공개돼 기대감을 높인다.

14일 케이블TV tvN 새 토일드라마 ‘명불허전’(극본 김은희·연출 홍종찬) 측은 네이버TV 등을 통해 김남길의 반전 매력이 담긴 캐릭터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김남길)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 연경(김아중)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메디컬 활극이다.

공개된 영상이 시작되자 김남길은 궁의 지붕 위에 올라앉아 비장한 표정으로 눈을 뜬다. 그는 “소신 허임, 전하의 옥체를 보필하기 위해 반드시 돌아가겠나이다”라고 다짐하지만, 이내 울먹거리는 표정으로 “나 돌아갈래”라고 외치는 김남길의 모습은 그의 팔색조 매력을 엿보게 한다. 그런 김남길을 경찰에 신고하는 경비들의 모습까지 포착돼 극의 유쾌한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문화재 무단 침입 난동자 검거’라는 뉴스자막과 함께 ‘본인이 조선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는 앵커의 멘트가 웃음을 유발한다. 김남길의 기행에 웃음 짓는 김아중의 모습은 예측불가 스토리를 예고한다.

4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김남길이 맡은 허임 캐릭터는 조선시대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과 동시대에 살며 한의학의 황금기였던 17세기 조선 침구 의학 발전을 이끌었던 실존 인물이다. 여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역대급 캐릭터가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극중 허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비주얼에 명민한 두뇌를 가졌고, 신이 내린 침술을 지녔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삐뚤어진 인물로 묘사된다. 특히 낮에는 개념 있는 의원 행세를 하지만 밤이면 비밀 왕진을 다니며 재물을 모으는 이중생활을 지속한다는 설정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제작진은 “짧은 대사 하나도 맛깔스럽게 살리는 김남길의 연기가 압권이다. 침통 하나 들고 21세기 서울에 불시착한 조선의원 허임의 활약이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명불허전’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비밀의 숲’의 후속극이다. 김남길, 김아중 외에도 유민규, 문가영, 윤주상, 김명곤, 엄효섭, 안석환, 맹상훈 등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오는 8월 12일 밤 9시 첫 방송.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