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결산] 뜨거웠던 트레이드 시장, 가장 크게 웃은 팀은 누구?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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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t 윤석민-KIA 김민식-한화 최재훈-KIA 이명기.





2017 전반기에도 트레이드 시장은 활발했다. 각 팀들은 서로의 계산기를 두들겨가며 신중하게 트레이드 시장에 나섰다. 야구에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인 트레이드. 과연 전반기 트레이드 시장의 승자는 누구일까. 전반기 동안 각 구단들이 공식 발표한 트레이드를 중심으로 정리를 해봤다.


1. ◆ 3월 17일 1:1 트레이드 : 넥센 강윤구 ↔ NC 김한별

올 시즌 첫 트레이드였다. KBO리그의 트레이드 시장을 선도하는 넥센이 또 한 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한별을 눈여겨 본 넥센의 제안으로 이뤄진 트레이드였다. 강윤구는 NC로 간 이후 더욱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 받았다. 올 시즌 그는 13경기(2선발)에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83을 마크했다. 반면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8순위로 NC에 입단한 김한별은 아직 1군 등판 경험이 없다.

2. ◆ 4월 7일 4:4 트레이드 : KIA 노수광, 윤정우, 이홍구, 이성우 ↔ SK 이명기, 최정민, 노관현, 김민식


개막 후 5연패에 빠진 SK는 염경엽 단장을 중심으로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해법은 트레이드였다. 결과는 '윈-윈'이었다. SK는 노수광을 통해 기동력을 갖춘 테이블 세터진을 보강했다. 또 KIA는 김민식이라는 주전 포수와 이명기라는 리드오프를 얻었다. 특히 이명기는 올 시즌 타율 0.353(303타수 107안타) 51득점 49타점 5홈런 5도루 장타율 0.475 출루율 0.396 득점권 타율 0.419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3. ◆ 4월 17일 1:1 트레이드 : 한화 신성현 ↔ 두산 최재훈

두산의 백업 포수였던 최재훈을 한화가 영입했다. 한화는 최재훈을 즉시 전력으로 활용했다. 최재훈은 올 시즌 한화의 주전 포수로 성장했다. 타율 0.278(133타수 37안타) 1홈런 14득점 11타점 장타율 0.346 출루율 0.373으로 활약했다. 맹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반면 신성현은 한화에 있을 때보다 출장 기회가 줄어들었다. 6월 15일 경기를 끝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4. ◆ 4월 18일 2:2 트레이드 : kt 장시환 김건국 ↔ 롯데 오태곤 배제성

4:4 대형 트레이드의 충격파가 채 가시기도 전, 이번엔 18일 경기가 끝난 뒤 깜짝 트레이드 소식이 발표됐다. 롯데와 kt의 2:2 트레이드였다. 국가대표 투수 장시환은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 2승 4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kt로 온 오태곤도 꾸준하게 나서고 있다. 타율 0.249, 4홈런 26득점 21타점을 올리며 kt의 내야를 지키고 있다.

5. ◆ 5월 18일 1:1 트레이드 : 넥센 김택형 ↔ SK 김성민

이번에도 넥센이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됐다. 평소 넥센에 있을 때부터 김택형을 눈여겨 본 SK 염경엽 단장이 움직였다. 미래를 본 선택이었다. 김택형은 올해 3월 22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으며, 내년 4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에 있다. 반면 넥센은 김성민을 즉시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 시즌 김성민은 올 시즌 20경기(4선발)에 나와 1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9를 마크했다.

6. ◆ 5월 31일 1:1 트레이드 : NC 강장산 ↔ kt 김종민

5월의 마지막 날. 또 한 번의 깜짝 트레이드 소식이 터졌다. NC가 kt에 먼저 제안해 이뤄진 트레이드였다. 두 선수 모두 기회를 받으며 1군 경기에 나서고 있다. NC 포수 김종민은 타율 0.167(18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우완 투수 강장산은 1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52를 올렸다.

7. ◆ 7월 7일 1:2 트레이드 : 넥센 윤석민 ↔ kt 정대현, 서의태

전반기 막판, 넥센이 다시 한 번 트레이드 시장을 선도했다. 그동안 넥센의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했던 윤석민을 kt에 보내는 대신 좌완 정대현과 서의태를 받는 트레이드였다. kt는 윤석민을 영입하면서 단숨에 4번 타자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반면 넥센은 정대현이라는 즉시 전력과 서의태라는 신체 조건이 뛰어난 좌완 유망주를 영입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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