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 BIZ] 올여름 꼭 챙겨야 할.. 2017 SUMMER APP
최저가 항공 비교·위치 서비스·환전 등 휴가철 도와줄 똑똑한 '앱' 눈길
집에서 쉴 때도 별점 빅데이터 바탕 주변 맛집 리스트 추천 앱도
여름휴가철이 눈앞인데 아직 항공권은커녕 어디 갈지도 정하지 못했다면 난감하다. 이국(異國)의 풍경을 떠올리다가도 복잡한 준비 과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이런 답답함을 덜어줄 똑똑한 '휴가철 추천 앱(응용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항공·숙박 예약
해외여행의 시작은 항공권 예약이다. 스카이스캐너는 최저가 항공권을 비교해주는 앱이다. 출발 도착 날짜를 넣고 도착지로 모든 곳(Everywhere)을 넣으면 해당 시기에 세계 각지에 가장 싸게 갈 수 있는 항공권을 보여준다. 항공권 특가 알림 앱인 플레이윙즈는 평소 관심 있는 지역을 저장해 놓으면 항공사 할인 프로모션이나 실시간 '땡처리' 항공권을 그때그때 알려준다.
역(逆)경매 방식의 숙소 예약 앱 프라이스라인을 이용하면 본래 가격의 절반 이하로 숙소를 예약할 수 있다. 다만 사용자가 내건 조건을 보고 호텔이 방을 내놓는 역경매의 특성상 원하지 않는 호텔에 묵어야 할 위험도 있다. 현지 생활을 경험하고 싶다면 호텔이 아닌 일반 가정을 빌릴 수 있는 에어비앤비를 깔아두자. 해외뿐 아니라 제주 등 국내 관광지의 일반 가정집 숙소도 많이 올라와 있다. 여기어때는 모텔·펜션·게스트하우스 등 국내 숙소 5만곳을 모아놓은 앱이다. 오늘 당장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땐 세일투나잇과 같이 당일 빈방만 모아서 싸게 파는 서비스도 쓸 만하다.
◇여행 가이드
5억건이 넘는 여행자 리뷰가 있는 트립어드바이저는 여행자의 교과서로 불린다. 관광 명소와 현지 맛집 등을 평가해 순위를 보여준다. 다른 사람들의 여행 일정을 엿보고 싶을 때는 위시빈이 좋다. 다른 사람들이 남겨놓은 여행 정보와 여행기가 목적지별로 정리돼 있다. 투어팁스에서는 여행지의 가이드북과 지도책을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볼 수 있다.
여행 준비물을 잘 못 챙기는 편이라면 팩포인트를 추천한다. 일정과 현지 날씨 등에 맞춰 우산, 전원 어댑터 등 필수 준비물의 체크 리스트를 제공한다. 여행의고수는 일본·미국·중국·아이슬란드·잠비아·모리셔스 등 전 세계 51개국의 출입국 서류 샘플과 작성법을 제공한다.
◇여행 예산
가장 싼 환전 방법을 찾는다면 마이뱅크를 써볼 만하다. 집이나 직장 근처에서 가장 가깝고 환전 조건이 좋은 시중 은행이나 사설 환전소를 비교해 보여준다. 은행·환전소의 위치와 연락처도 제공한다. 여행가계부 트라비포켓은 여행 중에 얼마를 썼는지, 환전한 돈이 얼마나 남았는지, 외화가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인지를 쉽게 보여준다.
◇지도·내비
지도 앱과 내비게이션은 여행 필수 서비스다. 구글맵스는 국내에서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위치 찾기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국내보다 정확도가 높은 지도를 쓰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용한 지도 앱이다. 단, 데이터를 연결해 자유롭게 쓰기 위해선 하루 1만원 정도 하는 이동 통신사의 해외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 시티맵투고는 여행 출발 전에 지도를 다운로드 받으면 현지에서 인터넷이 안 돼도 자기 위치와 맛집·관광지 위치를 알려준다.
◇통·번역
구글번역과 파파고는 통·번역 앱이다. 구글번역은 미리 해당 언어를 다운로드받아 가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오프라인으로 번역이 가능하다. 네이버 파파고는 쇼핑을 포함해 식사 주문 등 일상생활 언어 번역에 강하다. 네이버글로벌회화는 여행지에서 유용한 2000여개 표현을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15개 외국어 문장으로 담아놨다. 대용량 파일이기 때문에 해당 국가 언어는 출발 전에 다운로드받아 놓는 게 좋다.
돌발 상황을 대비해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을 깔아두자. '체포·구금 당했을 때'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을 때'와 같은 여러 가지 상황을 만화로 설명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기 쉽다. 핫츠고는 전 세계 어디서든 도움 요청 버튼 하나만 누르면 현재 위치에 맞는 긴급 전화번호와 영사콜센터, 대사관 번호 등을 안내해주는 앱이다. 주변 약국이나 경찰서의 위치도 가르쳐준다.
◇방콕 족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집에서 휴가를 보낼 때 다이닝코드와 같은 맛집 앱 하나 정도는 있는 게 좋다. 이 앱은 사용자들의 별점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내 주변 맛집을 리스트와 지도로 보여준다. 현재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100m부터 10㎞까지 범위를 선택할 수 있다. 플레이팅은 유명 셰프들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앱이다. 음식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릴 때는 푸디가 유용하다. '달콤' '신선' '바삭' 등 음식마다 적절한 필터를 적용해 찍은 다음 카카오톡·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로 편리하게 올릴 수 있다.
스위트슬립은 여름철 열대야에 잠 못들 때 단조롭고 편안한 멜로디의 피아노, 플루트, 기타 소리를 들려주는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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