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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이장한 종근당 회장 내사 착수

운전기사 폭행·불법운전 지시 여부 등 '갑질' 조사

李회장 사과문 발표 후 바로 회견장 떠나

사과 계획, 향후 거취 질문엔 묵묵부답

의사처방 없이 전문의약품 제공 의혹도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인 폭언을 일삼은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4일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갑질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이 회장은 갑질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향후 거취 등을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이 회장의 운전기사를 상대로 이 회장이 실제로 폭행이나 협박을 했는지, 폭행·협박을 수단으로 불법운전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충정로 본사 15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께 용서를 구하고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며 참담한 심정으로 따끔한 질책을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0여분 일찍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앞으로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상처받은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미리 써온 사과문을 읽자마자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빠져나갔다. 직접 피해자를 만나 계획이나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3일 이 회장이 운전기사들에게 수시로 폭언과 욕설을 한 녹취록이 녹음파일과 함께 공개돼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이날은 의사처방 없이 전문의약품인 발기부전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줘 약사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이다. 종근당과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 계열사 종근당바이오와 경보제약에서 모두 미등기임원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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