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왕년의 ‘CK포’ 김상현, 기약 없는 떠돌이 생활로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7-07-14 15:29:19 수정 : 2017-07-14 15:29: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09 시즌 홈런왕 출신인 김상현(37)의 프로 복귀가 순탄치 않다. kt는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상현의 임의탈퇴 복귀를 신청했지만, 곧바로 웨이버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현은 지난해 6월 전북 익산의 주택가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소속팀이었던 kt는 그해 7월 13일 김상현에게 임의탈퇴 중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김상현의 출전 제한 기간인 1년이 지나면서 임의탈퇴 해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kt는 결국 김상현의 출전 제한은 풀어주지만 kt 유니폼을 입고 뛸 기회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임종택 kt 단장은 “구단 성장 방향 측면에서 고심한 끝에, 김상현 선수의 웨이버 신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상현은 현재 독립리그 저니맨 외인구단 소속으로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kt 구단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김상현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선 다른 팀 이적을 알아봐야 한다. 그러나 1년간 실전 경험이 없던 김상현이 쉽사리 둥지를 찾기란 어려울 전망이다.

김상현은 군산중과 군산상고를 거쳐 2000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42순위로 해태 타이거즈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타고난 힘이 남달랐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 2009년 친정팀 KIA에서 타율 0.315, 36홈런 127타점을 올리며 홈런왕과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kt의 창단 멤버인 김상현은 2015시즌 종료 후 생애 처음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원소속 구단인 kt와 3+1년 최대 17억 원(계약금 8억 원)에 계약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르테미스 희진 '금발 여신'
  • 아르테미스 희진 '금발 여신'
  • 한소희 '시선 사로잡는 타투'
  • 송지우 '깜찍한 꽃받침'
  • 표예진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