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 낙마로 늦춰진 조각..文정부 '불편한 동거' 언제까지 가나

김태규 2017. 7. 14. 1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전날 자진사퇴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 구성은 다시 미뤄지게 됐다.

당초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산업자원부·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끝으로 정부 출범 54일 만에 1기 내각(內閣) 구성을 완료했지만 예상치 못한 낙마로 '마지막 퍼즐'을 다시 맞춰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전날 자진사퇴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 구성은 다시 미뤄지게 됐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한민구 국방장관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시작 전 차를 마시고 있다. 2017.07.11. photo1006@newsis.com

당초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산업자원부·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끝으로 정부 출범 54일 만에 1기 내각(內閣) 구성을 완료했지만 예상치 못한 낙마로 '마지막 퍼즐'을 다시 맞춰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18일 만에 장관 임명을 마쳤고, 박근혜 정부는 출범 52일 만에 내각 전원을 임명한 것과 비교하면 많이 출발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 인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집권을 시작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새 정부 출범이 늦다는 지적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조 전 후보자의 사퇴에 앞선 수석보좌관·비서관 회의에서 "국민이 선택한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한 것도 새 정부의 완전한 출범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국무회의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과 현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이 '불편한 동거'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18명의 국무위원 가운데 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는 14명, 이전 정부 출신 장관은 4명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다음 주 화요일 국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김상곤 교육부장관·강경화 외교부 장관·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조명균 통일부 장관·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김은경 환경부 장관·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반면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새 장관들과 불편한 동거를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국무회의 말미에는 각 부처 장관들이 구두보고를 통해 소관부서의 현안문제를 활발히 제기하지만 전임 정부 출신 장관들은 그냥 듣고만 있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