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정치할 사람 아니더라..노력만으론 지도자 못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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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는 14일 보도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문준용 취업특혜의혹 증거 조작 사건'으로 안 전 대표의 정치인생이 기로에 놓은 것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자기 스스로가 그렇게(위기에) 될 수밖에 없다(처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나는 국민의당에 들어가지도 않은 사람"이라며 "공동정부의 필요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수락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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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 전 대표는 14일 보도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문준용 취업특혜의혹 증거 조작 사건'으로 안 전 대표의 정치인생이 기로에 놓은 것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자기 스스로가 그렇게(위기에) 될 수밖에 없다(처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라며 "지도자는 어느 정도 태생적으로 타고나야 한다. 노력을 해서 지도자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기간 안 전 대표를 지원한 이유에 대해선 당시 안 후보 측 개혁공동정부추진위원장이라는 소신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나는 국민의당에 들어가지도 않은 사람"이라며 "공동정부의 필요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수락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누가 나보고 '대통령 컨설팅'을 해달라고 하면 컨설팅비용을 100억원 정도 받고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내가 한 세 번째 (선거를) 해봤는데 정치인들은 신분이 바뀌면 사람이 확 바뀌어 버리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2012년 박근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 당시 "새누리당이 선거 마지막까지는 내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며 "그런데 (대선) 끝나고 볼장을 다 보고 나니 나를 외면하더라. 정치라는 것이 그렇다"고 회상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원래 대통령에 당선되면 구름위로 올라간다. 구름위는 항상 태양이 있으니 모든게 밝다고 황홀에 빠질 수 있다. 여론조사 결과도 다 좋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현실과 동떨어진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거기서 세월을 많이 보내고 나면 나중에 구름이 걷혀서 땅이 보일 때면 시간이 촉박해지고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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