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피서를..'개더위 몰라요'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17. 7. 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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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함께 휴가철도 성큼 다가왔다.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3명은 같은 걱정에 휩싸인다. 휴가철에 반려동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말이다.

하지만 많이 고민할 필요는 없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휴양지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평생 남을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휴양지가 즐비하다.

역시 여름휴가 하면 해변이다.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78-20(멍비치1)과 지경공원 앞 해변(멍비치2)에 위치한 ‘멍비치’는 반려견을 위한 해수욕장이다. 다른 대형 해수욕장도 반려견과 함께 입장하는 곳이 많지만 목줄을 풀고 마음껏 해변을 뛰어놀 수 있는 곳은 멍비치가 유일하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함께 동반할 수 있는 시설 역시 늘고 있다. 멍비치 카페 갈무리

작년에 개장한 멍비치는 지난해 매일 400명이 넘는 반려인이 찾을 정도 곧바로 인기 장소가 됐다. 많은 반려견이 드나드는 곳인 만큼 비반려인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반려견의 대·소변을 치워 관리자에게 주면 간식으로 바꿔 준다. 성수기 때는 매일 멍비치 내 모래를 검증받은 친환경 세제를 이용해 하루 두 번씩 청소한다. 울타리 밖에서는 반려견에게 목줄(리드줄)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천의철 멍비치 대표는 “생각보다 반려인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며 “올해는 새로 오픈한 멍비치2에서도 더 많은 반려인들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대형견은 레트리버·콜리·시프도그 종만 입장할 수 있으며 중·소형견은 제한이 없다. 1인 2견까지 입장 가능하고 애견학과 학생들이 상주해 입장 반려견을 보살핀다.

독채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어 펜션 ‘바우와우’
수영장과 같이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부대 시설도 있다.

반려동물과 펜션에서 함께 휴식을 즐기며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피서지도 있다.

경기 포천시 일동면 화동로 1606에 위치한 ‘바우와우’는 프리미엄 애견 펜션이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독채를 전부 이용할 수 있다. 2층으로 이뤄진 독채는 층이 완전히 분리돼 있고 테라스도 준비돼 있다. 입장객은 독채 펜션 내 개별 스파, 바비큐 시설뿐만 아니라 공동 시설인 대형 수영장, 드라이룸, 운동장, 목욕실, 노천·실내 카페를 모두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포천의 명소인 청계호수, 산정호수, 허브아일랜드, 아트밸리, 백운계곡 등과의 연계성도 좋아 편하게 주위를 둘러볼 수 있다.

바우와우는 맹견만을 제외하고는 견종에 대한 입장 제한을 두지 않는다. 1채 2견까지 무료 입장이며, 그 이상은 추가 요금이 붙는다.

정민규 바우와우 대표는 “8월 초·중반까지는 예약이 모두 완료된 상태”이라며 “2~3주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반려동물 탑승 시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반려동물과 해외여행을 하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5월부터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스카이페츠’(SKYPETS)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스탬프 6개를 모으면 국내선 한 구간 운송비의 50%를 할인해주며 12개에는 국내선 한 구간 무료 운송이나 국제선 한 구간 50% 할인 혜택을 준다. 동반 항공 여행이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고양이·새 등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반려동물과의 여행이 증가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보다 많은 승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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