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피해자母 증언에 누리꾼 “애 얼굴에 시반이라니”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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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3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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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캡처
채널A 뉴스 캡처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피해자 어머니가 딸의 마지막 모습을 증언했다.

피해 초등생 어머니는 12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부검 후 발인하기 전 딸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염을 하시는 분이 아이의 얼굴을 괜찮다고 해서 잠자는 얼굴을 생각했는데 그럴 줄 몰랐다"며 "눈도 못 감고 얼굴의 반이 검붉은 시반으로 돼 있었다"고 전했다. 시반은 사후 시체의 피부에서 볼 수 있는 자줏빛 반점이다.

이어 "예쁜 옷을 입히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옷을 잘라서 입혔다. 자식이 죽으면 마음에 묻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수목장을 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 막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피고인이 알았으면 한다. 그 아이는 정말 보물 같은 아이였다. 그날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같은 일을 당했을 거다. 자기가 무슨 잘못을 한 건지 제대로 알길 바랐다. 피고인이 자신에게 맞는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피해자 어머니의 증언에 "아이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두 눈도 감지 못하고 죽은걸. 그걸 본 엄마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nyri****), "글만 읽어도 눈물 난다"(qkrw****), "화가 치밀어 오른다. 부모의 심정은 어떨지"(chiw****), "오죽하면 엄마가 법정에 섰을까. 애들 놀이터도 못 나가게 한다. 무서워서"(pant****), "국민참여재판으로 가라"(gehe****), "얼굴은 눈도 못 감고 시반으로 뒤덮여 있었다면 안 괜찮은 부분은 얼마나 훼손됐단 말인가"(momo****), "아기 얼굴 절반에 시반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증언하는 것이 저 어머님은 얼마나 힘드셨을까"(pkmi****), "시반 보고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겠냐. 가는 모습이라도 예쁜 아이 모습이었으면 했을 텐데"(rick****)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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