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 수목장. 사진은 인천 남구 인천지방법원. /사진=뉴시스
시반. 수목장. 사진은 인천 남구 인천지방법원. /사진=뉴시스

인천지방법원 형사15부(부장판사 허준서) 심리로 12일 진행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 A양(17·구속)의 4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 어머니 A씨는 딸의 마지막 얼굴을 회상했다.
A씨는 "염을 하시는 분이 아이의 얼굴은 괜찮다고 해서 잠자는 얼굴을 생각했는데 그럴 줄 몰랐다"며 "눈도 못 감고 얼굴의 반이 검붉은 시반으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쁜 옷을 입히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옷을 잘라서 입혔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어 수목장을 했다"고 회고했다.


'시반'은 시체에 생성되는 얼룩으로, 시반의 형성 과정과 형태에 따라 사망 시간 등을 추정할 수 있다.

시반은 빠르면 사후 30분 정도에 형성되며 일반적으로 2~3시간이 경과하면 적·자색의 점상 모양으로 있다 융합되고 15~24시간이 경과하면 가장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