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민수르부터 집사까지..이 남자, 역시 남달라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7.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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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배우 최민수가 빵빵 터지는 '노필터' 토크로 '라디오스타'를 휘어잡았다.

들였다. 최민수는 으로 눈길을 끈 것. 마님 앞에서는 순한 집사로, 연기 인생 얘기에서는 카리스마를 내뿜는 최민수의 모습은 큰 인상을 남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 '라스, 떨고 있냐?' 특집에 출연한 최민수는 MC 김구라를 잡는 카리스마는 물론,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키는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들었다 놨다 하며 브라운관을 초토화시켰다. 그는 '마님' 아내 앞에선 순한 집사지만 연기 인생 이야기에선 누구보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는 배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흰색 양복 차림으로 등장한 최민수는 비주얼부터 다른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4년 전 음악 작업실 방음장치 공사비용(?) 마련을 위해 '라디오스타'를 찾아왔던 최민수는 "오늘은 그냥 드라마 홍보 때문에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늘 말씀은 좀 줄여주셨으면"이라는 김구라를 향해 "사람이 4년 만에 나타났으면 기본 적인 예우가 있어야지. 네 구라나 줄여!"라고 일갈, '라스 잡는 최민수'를 예고했다.

최민수는 "오늘 게스트 중에서 누구를 꽃피우고 싶나"라는 질문에 "나만 살면 돼"라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아랍어 연기를 보여달라는 말에 남다른 연기를 보이기도 했다. 김구라가 "그냥 막 하는 것 아니에요"라고 묻자 "어떻게 알았어"라고 이실직고, 반전의 웃음을 선사했다.


그의 솔직한 '노필터' 입담은 아내 강주은에 대한 이야기에서 더욱 빛났다. 영화 '개를 훔치는 방법' 당시 실제 노숙자 생활을 했냐는 질문에 "원래 나 그렇게 살아요"라고 말했고, "배우들이 몰입하려고 일부러 노숙생활을 하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그럴 때도 있었는데 마님이 싫어하는…"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이제는 저의 연기 생활에 굉장한 걸림돌이 되고 있죠"라고 돌직구를 날리면서도 늘상 '마님'의 시선을 의식하는 순한 양 면모로 지켜보던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는 '집사의 삶'에 대해 "역전이 됐다"는 평을 거부하며 "원래 그랬었어요. 뻥이에요. 저는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에요. 나는 오늘만 살 겁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사실은 오늘 아침에 마님이 방에 들어와 울더라. 내가 뭘 잘못했나 했더니 '오빠, 내가 한국을 알면 알수록 오빠한테 고마워. 사랑해줘서 고마워'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놓으면서도 "너무 불안해. 용돈을 깎으려고 그러나"라며 반전의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라마 속 캐릭터 '만수르'로 완전히 빙의한 모습으로 또한 깊은 인상을 남긴 최민수는 여전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강렬한 개성과 매력의 배우임을 확인시키며 이날의 '라디오스타'를 주름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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