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스' 이소연, 15년만 토크쇼 데뷔...왜 이제 왔나요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13 10: 25

배우 이소연이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데뷔 15년 만에 첫 토크쇼 출격을 한 가운데, 결혼 비화부터 춤솜씨까지 모두 밝혀 눈길을 모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라스, 떨고 있냐?’ 특집으로 배우 최민수-조태관-이소연-황승언이 출연했으며, 여섯 번째 스페셜 MC인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가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최민수, 조태관, 이소연, 황승언은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 출연하는 배우들이다. 이들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비화나 서로의 첫인상을 말하며 토크를 풀어갔다. ‘빅보스’ 최민수는 노련함으로 이들을 이끄는가 하면, 4MC들도 기죽이는 카리스마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이는 이소연이다. 그는 ‘라디오스타’가 데뷔 15년 만에 첫 토크쇼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 바. 2015년 결혼한 새댁인 이소연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모두 밝혔다. 그는 “남편과 소개로 만났고, 세 번째 만남에서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하더라”고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소연은 “나이도 찼고, 진지한 만남을 제안하기는 이른 것 같아서 거절을 했는데 손을 잡더라. 하지만 그게 싫지 않고 조았다. 그 때부터 ‘우리 결혼하게 될 것 같아’라고 말했다”며 “한 달 만에 상견례를 했고, 네 달 반 만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초고속 결혼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남편의 프러포즈를 떠올리며 “남편이 ‘음악 좀 들어볼래’라며 이어폰을 주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라. 그래서 눈치 채고 듣고 있는데 ‘편지도 썼어’라고 하더라. 그 때도 손이 요동쳤다. 눈물이 나오려다가 쏙 들어갔다”고 말하며 순진함이 매력인 남편을 자랑했다. 
이소연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반전 댄스를 선보였다. MC들은 “일본 클럽에서 이 춤을 췄다가 ‘왜 그렇게 춤 춰요?’라는 질문을 받았다고”라는 비하인드를 밝히자 이소연은 진땀을 흘렸다. 그는 “한국인이 아무도 없을 줄 알고 그렇게 췄는데”라며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댄스 요청에 순순히 일어나 호기심을 키웠다.
그는 마치 시장 바구니를 던져두고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이는 요상한 반전 댄스를 췄고, 이 때문에 MC들은 포복절도 했다. 시크한 외모의 이소연이 춘 반전 댄스는 그야말로 “이런 댄스 왜 추냐”는 질문을 받을 만큼 오묘한 매력이 있는 댄스였다. 
러브스토리부터 춤솜씨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낸 이소연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성공적인 토크쇼 데뷔를 마쳤다. 알고 보니 숨은 입담꾼이었던 이소연이 과연 앞으로도 다양한 토크쇼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