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것은) 정치인생에서 가장 잘못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 선택이 보수 개혁의 밑거름이 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 당시 부산 사상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국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결정 이후 새누리당(현 자유힌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가 지난 대선에서 선거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장 의원은 “(자유한국당 내에서) 보수대통합이나 보수대개혁을 도출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가 합리적 보수, 개혁적 보수의 모습으로 전혀 가망성이 없고 내 결정(복당)은 참혹한 결정이었다는 결심이 드는 순간 저는 정치적인 결단을 할 것”이라며 “그런 결심과 결기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현재 107석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은 있다”면서도 “국민들에게 메신저로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이를 먼저 회복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자유한국당 모습으로는 바른정당이 절대 통합하지 않는다”며 “50~60명에 달하는 탄핵 찬성파들도 자유한국당이 변해야하는데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