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황교익 "장어 보양식, 일본 풍습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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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수요미식회' 황교익이 장어를 보양식이라고 여긴 것의 유래를 언급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요미식회' 장어 편에는 가수 거미, 배우 신다은, 방송인 한석준이 출연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장어는 보양식이 아니었다?"라는 질문에 "옛날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장어를 안먹었다. 뱀장어로 이름이 붙은 이유도, 생긴 걸 보니 뱀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일본에서는 장어에 대한 애착이 크다. 여름이 보양식으로 장어를 먹었던 풍습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교익은 "일본 사람들이 장어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생각해보면, 역사와 관련이 있다. 메이지유신 이전에는 육식을 못했다. 고기를 못 먹는데 뱀장어나 갯장어는 다른 생선살과 조직감이 다르다. 육고기 같은 식감"이라고 밝혔다.

또 황교익은 "그래서 고기 대용으로 장어를 즐겨먹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먹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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