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스치킨·롯데리아·페리카나.. 가장 오래 버텼다

최종석 기자 2017. 7. 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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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 갑을 관계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운영 현황을 처음 공개했다.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선 하루 평균 프랜차이즈 가맹점 115개가 새로 생기고 66개가 문을 닫고 있다. 신규 가맹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편의점, 한식, 치킨, 외국어 학원, 커피숍 등인 반면 문 닫는 가맹점이 가장 많은 업종은 오락, 양식, 아이스크림, 교과 학원, 일식점 등이다.

◇숙박·인력 파견 매출 급증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이 가장 많은 업종(2015년 기준)은 숙박업으로 17억3400만원이었다. 이어 GS수퍼마켓, 올리브영, 다이소 등이 포함된 종합 소매업 매출이 14억1242만원으로 높았다. 노래연습장 등 오락업도 5억원이 넘었다.

숙박업이나 종합 소매점의 경우 일반인이 창업하기 힘든 업종임을 감안하면 '먹는 장사'가 편의점과 함께 4억원대로 매출이 많은 편이었다.

2014년과 비교해보면 숙박업 매출은 5배 수준으로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야자, 24게스트하우스 등 중소 프랜차이즈가 성장한 덕분이다. 인력 파견,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도 외주화와 부동산 호황 바람을 타고 매출액을 3~4배씩 키웠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이쿱자연드림, 정관장, 초록마을 등 식품 도소매업 매출도 23.3%가 늘었다. 반면 중식당, 오락업은 매출이 각각 36.3%, 12.4%가 꺾였다. 외식업 중에선 양식당(6.1%)과 베트남·태국 등 기타 외국 식당(4.8%)의 매출 증가율이 높은 편이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외국계 호텔 체인 로이저호텔소라레호텔리조트가 103억1918억원으로 매출이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 지역 수퍼마켓 체인인 텃밭(40억7893만원), 종로학원(34억6264만원), 백종원씨가 대표인 더본코리아의 한식당 본가(32억3732만원) 등이 매출이 많았다. 더본코리아는 가장 많은 브랜드(20개)를 거느린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가맹점, 하루 115개 생기고 66개 문 닫아

2015년 한 해 동안 가맹점 4만1851개가 문을 열고 2만4181개가 문을 닫았다. 하루 평균 115개가 새로 생기고 66개가 문 닫은 셈이다. 공정거래조정원 김도엽 가맹정보제공팀장은 "퇴직한 근로자 등이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몰리고 있지만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다 경쟁도 치열해 문을 닫는 곳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5년 가맹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편의점이었다. 1년간 5755개가 늘었다. 한식당(4552개), 치킨집(3988개)도 많이 늘었다. 폐점 가맹점이 많은 업종은 수학 등 교과목을 가르치는 학원(2885개), 치킨집(2852개), 한식당(2805개), 외국어 학원(1884개)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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