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아이디어가 기업경쟁력.. 서비스 혁신능력 중요"

진현진 2017. 7. 12.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이 몰고 올 경제산업 패러다임 변화에서 기업 핵심 역량은 '혁신'이라는 공통된 의견이 제기됐다.

모든 산업영역에 걸쳐 AI가 적용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자칫하면 기업이 경쟁에서 도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7 넷트렌드 전문가포럼 전문가 집단 토론 AI시대, 기업은 뭘 준비해야 하나

인공지능(AI)이 몰고 올 경제산업 패러다임 변화에서 기업 핵심 역량은 '혁신'이라는 공통된 의견이 제기됐다. 모든 산업영역에 걸쳐 AI가 적용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자칫하면 기업이 경쟁에서 도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본지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7 넷트렌드 전문가 포럼'에서 'AI가 몰고 올 미래사회 이슈'를 주제로 한 전문가 진단 토론 발제를 맡은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 원장은 "그동안 경제가 급속히 발전했지만, AI 자동화로 인한 경제 발전은 훨씬 클 것"이라며 "데이터와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이 큰 성공을 이뤄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기업의 혁신 능력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토론에 참여한 박종목 네이버 기술협력총괄은 "과거에는 제품을 만들 때 인간의 경험과 지식과 감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린다"며 "해외에선 AI가 적용되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고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데, 국내는 아직 변화 움직임이 더딘 것 같다"고 말했다. AI 시대에 대비해 네이버는 우선 음성인식·합성, AI플랫폼 등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백규태 KT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장 역시 "의료, 스마트팩토리,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AI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 결국 쇠퇴할 것"이라며 "기업은 사용자 위주로 모든 분야에 AI를 적용해 서비스, 산업을 바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기업과 경쟁에서 AI로 승부를 보기 위해선 국내 산업 생태계가 경쟁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권용현 미래창조과학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기획총괄팀장은 "아마존에서 신제품을 개발하면, 구글은 자사 플랫폼에서 이 제품을 검색할 수 있게 하고, 광고로 연결하기 위해 담당 팀이 잠을 못 잔다"며 "산업 생태계가 경쟁적이어야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AI 기술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의견 제시도 이어졌다. 김진형 원장은 "국내는 기업이 가진 데이터를 공유하는 체제가 미비하다"며 "공공데이터 역시 열악하고 품질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에 대해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AI 시대에 데이터는 식량과 같다"며 "한국 기업은 식량이 없다. 국내 공공데이터 개방 비율은 5%에 그치고 있으며, 개인 데이터는 강력한 규제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식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하고 개인 데이터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남근 참여연대 노동분야 변호사는 "산업적 활용과 함께 '정보 인권'도 간과하기 어렵다"며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