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손하子’ 연루 학폭, 교육청vs학교측 '입장 대립' 논란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7.12 18: 11

 배우 윤손하의 자녀가 연루된 학교 폭력 논란을 두고 교육청과 학교가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 서울시교육청 : 교장, 교감 등 은폐 의혹 사실..중징계 요구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지난달 SBS 뉴스를 통해 공개된 학교폭력 사안의 은폐·축소 의혹이 제기된 숭의초등학교(이하 숭의초)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 내용은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담임교사 등 4명에 대한 중징계 요구. 서울시교육청 측은 이번 사건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숭의초 교장은 피해학생 부모에게 전학을 유도하는 발언으로 학부모와의 갈등을 심화시켰고, 교감은 피해학생이 장기간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소견서까지 학교에 제출했지만 병원까지 방문해서라도 피해자 진술을 받겠다고 하는 등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를 소홀히했다.
특히 피해 학생의 담임교사는 관련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직접 들은 학교폭력 관련 사실을 묵살했고, 가해학생들이 피해학생을 평소에 괴롭힌다는 사전정보가 있었음에도 수련회에서 같은 방에 배정했다.
- 숭의초 : 은폐 사실 아냐..명백한 근거 없어 '법적 대응 시사'
하지만 이에 숭의초는 강경 부인하고 나섰다. 숭의초 측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특정 학생을 가해자에서 일부러 배제하거나 축소 또는 은폐를 시도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의 감사 결과는 직접 실물로 확인된 ‘5세 이상 사용가능한 장난감 야구배트’마저도 아무런 부연 설명 없이 ‘야구방망이’라고 확정 기재한 것만 보더라도, 객관적인 진실 규명의 노력이 없이 특정 언론사의 보도내용을 기정사실화하여 그에 부합하는 결론을 내리는데 급급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의 특별감사 결과는 객관적 검증이 이닌 일방적 피해 주장만을 앞세워 선정적 제목으로 보도된 내용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당사자와 목격자의 주장을 무시하고 학교가 재벌가 학생을 비호하고 학교폭력 사안 처리를 은폐, 축소했다는 의혹만 나열하면서 그 어떤 명백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숭의초 측은 "처벌위주방식 보다는 모름지기 조정과 대화를 통한 화해 방식이 옳다고 믿고 있고 앞으로도 이를 계속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자신들의 교육관을 강조하며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 '최고의 한방' 윤손하, 후폭풍 오나
이와 더불어 KBS 2TV ‘최고의 한방’에 빗발친 하차 요구까지 받았던 윤손하 논란 역시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다.
윤손하는 1차 입장 표명에서 진정한 사과보다는 억울함을 주장해 네티즌에게 큰 질타를 받았던 바다. 이후 그는 2차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우리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를 드린다”면서 “초기 대처에 있어 변명으로 일관되어버린 모습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저희 가족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SBS 김종원 기자에 따르면 그래도 윤손하는 가해자 학부모 중 유일하게 아들과 함께 피해자 엄마를 찾아가 사과를 한 학부모였다. 드라마 측은 '모든 사안을 고려하며 신중하게 추이를 지켜보겠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었다.
한편 숭의초에서는 지난 4월 학교 수련회에서 윤손하의 자녀와 대기업 회장 손자와 유명 연예인의 아들 등이 같은 반 학생을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학생에게 별다른 처분을 내리지 않으면서 은폐·축소 의혹이 일었던 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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