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삼성이 왜 나만 지원해' 묻자 엄마가 화내"

김종훈 기자 2017. 7. 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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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씨(21)가 모친 최순실씨(61)에게 "삼성이 왜 나만 지원하느냐"고 묻자 최씨가 화를 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정씨는 삼성 측에서 자신이 말을 타는 것을 직접 보고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까지 왔다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정씨는 최씨로부터 "삼성에서 승마선수 6명을 선정해 2명을 떨어트리고 4명이 도쿄올림픽 단체전에 나간다. 그중 하나가 너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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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정유라씨./ 사진=뉴스1

정유라씨(21)가 모친 최순실씨(61)에게 "삼성이 왜 나만 지원하느냐"고 묻자 최씨가 화를 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정씨는 삼성 측에서 자신이 말을 타는 것을 직접 보고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까지 왔다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

정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과 전직 삼성 수뇌부들의 뇌물 사건 재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씨 진술에 따르면 정씨는 2015년 말 독일 예거호프 승마장에서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를 만났다. 이 자리엔 김종찬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와 승마감독 박재홍씨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정씨는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로부터 "중요한 손님이 온다"는 말을 들었고, 황 전 전무 앞에서 말을 시승해보기도 했다고 한다. 검찰이 "황 전 전무가 '말 타는 것 보러 왔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정씨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잠시 머뭇거렸다. 이에 검찰이 정씨의 피의자신문 조서를 제시하면서 다시 질문하자 정씨는 "맞는 것 같다"고 수긍했다.

황 전 전무는 정씨가 어떤 말을 갖고 있었는지,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말을 탔는지 등을 묻다 다른 곳으로 떠났다고 한다. 이후 정씨는 최씨로부터 "삼성에서 승마선수 6명을 선정해 2명을 떨어트리고 4명이 도쿄올림픽 단체전에 나간다. 그중 하나가 너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증인(정씨)이 최씨에게 '왜 나만 지원받느냐'고 물었더니 최씨가 '때 되면 (다른 선수들도 훈련하러) 오겠지 왜 계속 물어보냐'며 화를 내지 않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정씨는 "네"라고 답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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