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이 밝힌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눈물

  • 등록 2017-07-12 오전 8:58:37

    수정 2017-07-12 오전 8:58:37

사진-KBS2 ‘냄비받침’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냄비받침’ 안희정 충남지사가 故 노무현 대통령의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냄비받침’에서는 ‘대선 낙선자 인터뷰 대담집’ 집필을 위해 안희정을 찾아간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희정 출판 기념회 축하 미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故 노무현 대통령은 “안희정은 나에게 정치적 동지다. 그러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나한테는 가장 잊을 수 없는 것이 내가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도 여러 번 곤경에 빠졌었는데 안희정 씨가 내 대신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이루 말 할 수 없는 고생을 다했다. 나는 엄청난 빚을 진 거다”라며 안희정의 책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뒤 눈물을 흘렸다.

이어 故 노무현 대통령은 “이 친구가 나한테나 같이 일한 동료들에게 한 번도 부담을 준 적이 없다”며 “그런데 이 친구가 휼륭한 것은 그 이후에 자기가 당했던 고생이라던지 희생에 대해서 한 번도 생색을 낸 일이 없다”라며 안희정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영상을 본 안희정은 “나중에 영상 찍은 걸 보니 울고 있더라. 그래서 출판기념회에서 틀지 말라고 했다”며 “나는 그의 참모다. 참모가 자기가 모시는 사람의 눈물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 눈물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눈물이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안희정은 “故 노무현 대통령 생각을 자주 하느냐”라고 묻는 이경규의 질문에 “한동안은 도지사가 되고 나서도 하늘만 봐도 눈물이 날 때가 있었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애써 “최근에는 생각 안한다. 안한다”라고 답해 먹먹함을 선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다시 뭉친 BTS
  • 형!!!
  • 착륙 중 '펑'
  • 꽃 같은 안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