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이종걸 "추미애, 국민의당에 유감 표명해야"

2017. 7. 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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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7월 12일 (수요일)
□ 출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당 수사 확장, 확전될 것
-국민의당 수사, 다른 분들의 관여 나오지 않겠나
-국민의당 제보 조작, 언론에 발언한 분들 조사대상 될 것
-추미애 대표가 검찰 가이드라인? 과한 주장
-추미애 과장된 표현, 사태 악화에 기여
-추미애, 유감 표명해 본인으로부터 이뤄진 쓸데없는 정치적 논쟁 닫아버려야
-청와대가 우원식 원내대표에게 협상권 부여했다는 게 핵심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특혜 의혹 제보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1, 2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입장,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종걸): 네, 안녕하십니까. 이종걸입니다.

◇ 신율: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결국 구속됐는데, 이종걸 의원께선 어떻게 보셨어요?

◆ 이종걸: 미필적 고의냐, 이런 문제도 있었을 텐데 확정적으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 관련성을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쪽에도 수사가 확장되지 않겠냐, 그래서 검찰 수사가 좀 더 넓어지고 이 사건이 좀 더 확전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입니다.

◇ 신율: 다른 쪽이라면 어느 쪽을 말씀하세요?

◆ 이종걸: 당시 최고위원이었으니까요. 이유미 씨가 직접 했고, 최고위원이었으니까, 최고위원이 어떤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공명선거본부라든지 책임으로 끝낸 게 아니라 그 과정에 다른 분들의 관여가 나오지 않겠는가, 그것까지 조사를 해나가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어디까지 좀 확대될 거라고 보세요?

◆ 이종걸: 당시 보도한 분들 정도는 조사하지 않겠는가. 공명선거 단장, 부단장, 그리고 그것을 언론에게 발언한 이런 분들은 조사의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지금 박지원 전 대표라든지 안철수 전 대표, 이런 얘기가 사실 추미애 대표한테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 두 사람의 경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걸: 지금 봐서는 안철수 전 대표는 그렇게 관여성이 거의 없어 보이는데요. 박지원 대표는 언론에 한 번 이 문제에 관해서 암시나 얘기를 한 적이 있는 것 같이 보이고요. 기사 검색을 해보니까요. 그 외에 이제 공명선거 쪽에서는 국회가 아니라 국회 바깥에서 이 문제를 거론한 것을 보면, 최소한 그 정도까지는 조사의 범위 내에서 조사대상까지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 신율: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자체 진상조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을 지었었는데,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국민의당 입장도 좀 곤란해졌단 분석도 나오고 있고요. 국민의당에선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머리 자르기라든지 미필적 고의를 검찰보다 먼저 얘기한 추미애 대표의 압박이 작용했단 시각도 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걸: 추미애 대표가 검찰에게 가이드라인을 준 것 아니냐, 그런 것들은 좀 과한 것 같고요. 그러나 추미애 대표가 또한 과한 표현을 써서, 어찌 보면 상당히 국민의당 입장이 궁색해졌는데, 거기에 울려고 하는 사람들의 뺨을 때린 것 아니겠냐, 이렇게 보는 게 당 안팎의 일반적 생각인 것 같습니다. 추미애 대표의 과장된 표현이나 이런 것이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악화시키는 데에는 기여를 한 것 같습니다.

◇ 신율: 어제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이제 국회 보이콧, 협치 파기를 한 상태 아닙니까? 그리고 어제 우원식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민주당 비공개 중진회의가 열렸다고 하는데, 맞죠? 그럼 여기에서 추미애 대표 발언에 대한 얘기도 나왔나요?

◆ 이종걸: 네, 당연히 그 점에 관해서는 더 이상은 확전하는 것 같은, 그런 것을 추미애 대표가 나서서 발언함으로써 일조하는, 그런 건 이제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해서 추미애 대표도 그러겠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다만 머리 자르기라든지 이런 생경한 표현들을 가지고 사과를 하라고 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됐기 때문에 이 사건의 본령이 좀 더 커져가고 있어서요. 양면이 있는데, 추미애 대표의 그런 과한 표현에 대해서는 유감 표명을 해서 추미애 대표로부터 이뤄진 쓸데없는 정치적 논쟁이나 이런 것은 빨리 문을 닫아버리는 게 추미애 대표에게 좋은 것 같습니다.

◇ 신율: 최근까지도 추미애 대표 같은 경우에는 최종 컨펌 시간은 36초면 충분하다, 박지원 전 대표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사이의 전화 통화가 36초였죠. 그래서 최종 컨펌 시간은 36초면 충분하다는, 상당히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앞으론 좀 자제할 것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이종걸: 이것도 저만의 판단이고, 박지원 전 대표와 지난번에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하면서, 두 번째, 세 번째 진행되면서, 박지원 전 대표와의 언쟁으로 번졌는데요. 추미애 대표가 법률가로서 볼 때, 이렇게 법적인 판단을 발언으로 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그러나 이 문제가 국민의당에게는 아주 예민하고 결정적인 당의 진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걸 추미애 대표가 자꾸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것 같습니다. 검찰의 수사와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봄으로써 당내 정국 운영에 있어서 이것이 하나의 갭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이 대표로서는 지혜롭지 않나 생각합니다.

◇ 신율: 그래서 유감 표명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 이종걸: 추미애 대표는 아주 강한 정치인으로 그런 것들을 잘 하지 않는 분으로 저희에게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에는 그래도 본인 생각을 좀 양보해서 쓸데없는 빌미, 논쟁을 대표 선에서 줄 수는 없지 않겠나, 그걸 대표적으로 요구하는 유감 표명 정도를 함으로써 본인이 빠져나오는 게 좋겠단 생각입니다.

◇ 신율: 한편에서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다시 사과도 하고 그렇게 됐는데, 그래서 결국 국회 보이콧 명분을 잃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걸: 글쎄요. 검찰이 과잉 수사를 하고 사실과 다르게 조사하는 방향을 잡은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선 지금 관련돼 있는 사람들의 수사를 지켜보고, 국민의당이나 민주당도 지도부 선에서 좀 쿨다운 하면서 이 문제는 이 문제대로 처리하면서 개혁과제를 구성하고 국무위원 선정 과정이 거의 막바지인데요. 이런 과정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지혜가 서로에게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이제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 지금 야당의 반발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거든요. 송영무, 조대엽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 물론 연기는 했습니다만 반발이 더 강해지고 있는데요. 이게 야당 같은 경우에 임명철회를 요구했는데 연기한 건 꼼수다, 며칠 후 강행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종걸: 어쨌든 간에 장관 임명 절차는 다 거쳤지 않습니까? 우원식 원내대표가 일정한 기간을 요청했고 청와대가 또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강행을 위한 명분 축적이나 잠시 시간 벌기가 아니라 우원식 원내대표에게 맡겨서 정국 타개를 위한 협상권을 부여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 대표가 2, 3일 협상에 진전을 보이도록 하는 타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떤 내용이든지 청와대가 양보를 요구받더라도 이걸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고 보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이건 조금 다른 얘기인데, 마지막으로 간단하게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맡은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태극기 집회가 내 정체성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너무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억울한 경우다”,
“박 전 대통령을 출당조치하는 건 시체에 칼질하는 것이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종걸: 그동안 태극기집회에 좀 강경한 내용의 명분을 만들어주신 것 같긴 한데요.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그야말로 보수정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역할을 할 분으로 보였는데 좀 실망스럽습니다. 양 정당의 두 축인데, 이런 식으로 가게 되면 자유한국당이 과거 부패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당의 축을 만들 것이라는 국민의 기대를 다 날려버리지 않겠는가. 그렇게 되면 전체 정치도 어려워지는 것 같다, 걱정스럽습니다. 당황스럽고요.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종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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