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류석춘 '탄핵 부당' 발언 비판하자..홍준표가 단 댓글
11일 장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이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극우화되는 것 같아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된다"며 류 위원장의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 개인 의견인지 당 혁신 방향을 제시한 것인지 물었다.
류 위원장은 과거 한 칼럼에서 "50년 전에 위기극복을 위해 유신이라는 비상수단을 단행했다"고 적었으나 장 의원은 "유신은 독재정권 연장을 위한 공포정치의 시작이자 대한민국의 독재를 대표하는 쿠데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류 위원장은 칼럼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즉각 응징하자는 박정희 대통령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고 했으나 장 의원은 "무력통일이 아닌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 통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한 정치보복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는 민주화 이후 헌정사상 가장 큰 오점으로 기록될 국정농단 사건"이라며 "탄핵을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권을 교체시킨 국민을 무시하는 발상"이라고 맞섰다.
장 의원은 이어 "자유한국당 복당 당시 홍준표 후보께서 '여러분이 이루고자 하는 보수혁신을 나와 함께 이루자'고 하신 약속 믿고 복당했다"며 "혁신위원장 개인의 이념이나 역사 인식이 당의 상징이 되어 당헌 당규나 정강 정책에 담겨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 의원은 홍 대표를 향해 "유신독재를 미화하고 무력통일도 불사해야 한다는 인식이 극우가 아니냐. 탄핵을 정치보복이며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혁신이냐"며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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