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조정훈 불펜 필승조 투입 시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11 18: 17

롯데 조원우 감독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진 투수 조정훈(32)에게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향후 불펜 필승조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원우 감독은 1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조정훈을 좋은 상황에 쓸 수 있을 듯하다. 제구나 포크볼의 각도가 좋았다. 원래부터 던질 줄 아는 투수였다"며 "부상 재발이 되지 않아야 한다. 본인 스스로도 관리를 해야 하고, (벤치도) 무리하게 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조정훈은 지난 9일 사직 SK전에서 0-6으로 뒤진 8회초 구원등판, 1이닝 동안 13개 공을 던지며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지난 2010년 6월13일 사직 한화전 이후 2583일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그 사이 3번의 팔꿈치 수술로 고생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7년 만에 돌아왔다. 

조원우 감독은 "2군에서도 연투를 했다고 하니 (불펜으로) 괜찮을 것 같다. 지금 장시환과 윤길현이 빠져있으니 투입 상황이 되면 조정훈을 내보낼 것이다. 지금 조정훈만큼 경험 있는 투수가 없다"며 "후반기 들어가면 불펜 필승조도 개편해야 할 것 같다"고 조정훈을 승부처에 쓸 계획을 밝혔다. 
한편 롯데는 이날 우완 투수 박진형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지난달 4일 1군 말소 이후 37일만의 복귀. 이에 앞서 10일 박시영을 1군에서 제외했다. 박진형은 올 시즌 14경기(9선발)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28을 기록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불펜으로 쓸 것이다"고 알렸다. /waw@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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