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블록체인, 이달말부터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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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주요 증권사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시범사업이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
2~3개월의 시범사업 기간을 거쳐, 연내에 10여개 주요 증권사에서 상용화 될 예정이어서, 국내 금융권에도 블록체인 바람이 확산될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주요 증권사 10여곳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증플랫폼을 개발·구축하고 이달 말 시범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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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간편해진 사이버트레이딩"
보안성 강화.. 비용절감 효과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주요 증권사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시범사업이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 2~3개월의 시범사업 기간을 거쳐, 연내에 10여개 주요 증권사에서 상용화 될 예정이어서, 국내 금융권에도 블록체인 바람이 확산될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주요 증권사 10여곳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증플랫폼을 개발·구축하고 이달 말 시범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블록체인은 거래내역 정보가 특정 금융기관 서버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거래 참가자 모두에게 공유되는 기술로, '디지털 공공거래장부'로 평가되는 미래 보안 기술이다. 특히 금융거래 시 마다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내역을 전송하고,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변조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개방된 거래장부에 대한 검증이 수시로 이뤄져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와 26개 증권사·선물사, 5개 블록체인 관련 기술회사는 지난해 11월 금융투자업계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블록체인 공동인증서비스 표준화 및 기술 개발, 참여사 테스트 등을 진행해왔다.
증권업계에 블록체인 공동 인증서비스가 도입되면 투자자들은 최초 1회만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으면, 증권사나 상품에 상관없이 비밀번호 6자리 입력 만으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주 거래 증권사 외에 다른 증권사에서 주식거래를 하려면, 별도로 발급받은 공인인증서를 다시 등록해야 했다. 또한 1년 마다 갱신해야 하는 기존의 공인인증서와 달리, 블록체인 인증서비스는 스마트폰 등 개인 기기의 유효기간을 2년, 3년으로 늘릴 수 있어 갱신의 불편함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증권사를 시작으로 은행, 보험 등 범 금융권과도 블록체인 인증서비스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료 범용인증서를 사용해야만 가능한 금융업권간 금융거래도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당장,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증권사들은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 별도 인증기관을 이용 중인데, 공인인증서 비용으로 연간30~40억원을 지불하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인증시스템을 구축하면 별도의 인증기관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블록체인 인증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문서부인방지 및 의심·혐의거래 등 정보공유 △금융투자상품 청산결제 업무 자동화 등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0년에는 채권, 장외파생상품 거래까지 저변을 늘릴 방침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블록체인 인증서비스는 공인인증서를 새로 발급받거나 등록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들은 기존의 공인인증서와 블록체인 공인인증서 중 더 편리한 것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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