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직업이 아니라 작업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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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틀에서 보면 어느 직업이 사라지고 어느 직업이 살아남을까 논의하는 것은 부질없다. 중요한건 직업이 아니라 작업이다."
뇌 과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정재승 KAIST 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해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지능정보기술, 우리 생활의 비서가 되다' 콘서트에 참가해 이같이 강조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직업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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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큰틀에서 보면 어느 직업이 사라지고 어느 직업이 살아남을까 논의하는 것은 부질없다. 중요한건 직업이 아니라 작업이다."
뇌 과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정재승 KAIST 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해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지능정보기술, 우리 생활의 비서가 되다' 콘서트에 참가해 이같이 강조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직업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같은 직업을 수행하더라도 기계로 대체할 수 있고 인공지능(AI)이 더 잘할 것 같으면 그 직업을 맡기면 된다"며 "직업 보다는 작업의 성격을 달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AI나 로봇기자로 인해 기자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지만, 정 교수는 "기자가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쉽게 대체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 교수는 "단순한 외신 번역이나 SNS에 올라온 연예인 사진으로 기사를 쓰는 기자들은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자의 본령이 취재라고 하면 아젠다를 셋팅하고, 전문가 인터뷰를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의견을 모아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AI로 쉽게 대체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데이터를 이용해 인식을 확장하는 능력은 AI가 잘하지만, 데이터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가치 전복적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인간지성이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고 이러한 현상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ICT 발전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뀌게 할 것인지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성찰하는 삶을 살며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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