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가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AP제공)
애런 저지가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AP제공)

애런 저지가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뉴욕 양키스의 신인 애런 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홈런 더비 결승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미구엘 사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홈런 더비는 결승에 오른 저지와 사노를 비롯, 개리 산체스(양키스), 마이크 무스타커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지난해 챔피언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 저스틴 보어(마이애미 말린스), 코디 벨린저(LD 다저스),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로키스) 등 8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

한 선수당 4분의 기회가 주어지고 비거리 440피트를 두 차례 넘기면 추가 시간 30초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됐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유일하게 전반기 30홈런을 기록한 저지는 1라운드에서 22개를 쳐내 보어를 1개 차로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 다저스의 신인 벨린저를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 저지는 시즌 21개의 홈런을 기록한 사노와 타이틀을 두고 겨뤘다. 그러나 결승에서 사노가 10개를 겨우 채워, 2분 가까이 남긴 상황에서 11개를 때려낸 저지가 우승을 차지했다.

저지는 이날 비거리에서도 501피트(약 153ｍ), 513피트(약 156ｍ) 비거리의 홈런을 쳐내는 등 막강한 힘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