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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압도적 파워' 애런 저지, 홈런왕 앞서 홈런더비 접수

등록 2017.07.11 12:47:08수정 2017.07.11 20: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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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뉴욕 양키스 신인 애런 저지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7.07.11.

【마이애미=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뉴욕 양키스 신인 애런 저지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7.07.11.


결승서 사노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최대 비거리 '156m'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2017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 홈런왕에 앞서 올스타전 홈런 더비를 먼저 접수했다.

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미구엘 사노(미네소타 트윈스)를 가볍게 제치고 최고 홈런타자에 등극했다.

저지와 사노를 비롯해 개리 산체스(양키스), 마이크 무스타커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지난해 챔피언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 저스틴 보어(마이애미 말린스),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로키스) 등 8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홈런 더비는 한 선수당 4분의 기회가 주어졌다. 비거리 440피트를 두 차례 넘기면 추가 시간 30초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양대리그를 통틀어 전반기 유일하게 30홈런 고지를 밟은 저지는 1라운드에서 22개의 홈런을 때려낸 보어를 1개 차로 제치고 2라운드에 올랐다.

저지는 가까스로 1라운드를 통과했지만 이번 홈런 더비 유일한 고비였다.

2라운드는 양대리그를 대표하는 신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았다. 벨린저가 12개의 홈런을 때려내자 저지는 1분을 남기고 13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겨 일찌감치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전 상대는 올 시즌 21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사노. 저지와 함께 향후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왕을 놓고 경쟁을 펼칠 거포다.

하지만 결승은 예방밖에 싱겁게 끝났다. 먼저 타격에 임한 사노는 첫 타임아웃 직전까지 고전하다 막판 몰아치기로 10개를 겨우 채웠다. 30초 추가 시간에도 홈런 개수를 늘리진 못했다.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타석에 선 저지는 가공할 힘을 자랑하며 방망이를 휘두르는 족족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1분도 채 되기 전에 5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2분17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다.

팬들과 동료 선수들은 물론 결승전 상대였던 사노 역시 혀를 내두르며 우승자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이애미=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뉴욕 양키스 신인 애런 저지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7.07.11.

【마이애미=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뉴욕 양키스 신인 애런 저지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7.07.11.


저지는 그런 팬들과 동료들을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았다. 1분58초나 남겨둔 상황에서 11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저지는 최고 홈런타자 답게 비거리에서도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1라운드에서 501피트(약 153m)짜리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선 무려 513피트(약 156m)의 비거리를 자랑했다.

1라운드 23개, 2라운드 13개, 결승 11개를 때려낸 저지는 이날 총 4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지난해 스탠튼이 세운 3라운드 합계 기록(61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예비 홈런왕다운 위엄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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