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의 계속된 막말 논란...왜?

이언주의 계속된 막말 논란...왜?

2017.07.11.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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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타워
■ 진행 : 이재윤 앵커, 윤재희 앵커
■ 출연 :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서정욱 / 변호사

▶앵커: 이런 가운데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막말 파문으로 국민의당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이언주 / 국민의당 의원]
오늘부터 전국에서 급식 파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아이들의 밥 먹을 권리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우리 노동자들께서 권리 주장을 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용순옥 / 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장]
이언주 의원의 막말을 듣고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분개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본인도 여성이면서 동네 아줌마라뇨. 비정규직 아줌마들, 대충 교육이나 시키자뇨.

▶앵커: 이언주 의원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향해서 동네 아줌마, 밥하는 아줌마라는 표현을 쓰면서 비하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게 그런데 개인적으로 기자에게 취재와 상관없이 한 얘기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공식적인 기자회견이나 기자간담회 자리가 아니라 알고 있는 기자와 사적인 통화를, 개인적인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자기의 속내용을 얘기한 것이고 기자가 볼 때는 기자에게 개인적이고 공적인 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건 심각한 문제다 해서 아마 이것을 기사화해서 큰 문제가 된 것 같은데 문제는 이언주 의원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문제일 텐데 오히려 이 개인적인 생각보다도 국민들이 볼 때는 국민의당이 어느 계층의 경제적이고 정치적 이해를 대변하는 것인가.

국민의당은 누구를 위한 정당인가라는 정당에 대한 문제로 비화될 경우에 아주 심각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아마도 지난번 최순실 게이트 사건이 사실은 국정농단이나 이런 어려운 정치적인 문제보다 정유라의 돈도 실력이야라는 한마디가 오히려 모든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것처럼 놈이 들어가는 욕설이라든가 그리고 비정규직으로 일하시는 분들에 대한 비하적인 태도 이 문제가 오히려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데 가장 결정적인 문제가 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언주 의원은 기자와의 대화 내용과 관련해서 학부모로서 한 얘기였다. 또 그리고 학교급식 노동자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고 사과를 했어요. 하지만 그래도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제 개인적인 생각은요. 예를 들어 이언주 국회의원이 충분히 문제 제기는 할 수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 공무원이나 공공노조가 파업권을 남용한다, 이런 문제제기는 할 수 있지만 그럴수록 냉철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비하적인 발언, 이런 막말에 가까운. 이러면 오히려 본질은 가려져버리고 오히려 막말만 부각되면 더 설득력이 떨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 발언은 상당히 부적절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언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을 해서 국민의당에 갔는데요. 계속해서 안 좋은 일에 계속 휩싸이고 있습니다. 앞서서 이낙연 총리가 후보자 시절에는 하자 있는 물건이다라고 해서 구설수에 올랐는데요.

이언주 의원이 이렇게 좌충우돌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취지는 아마 그런 걸 겁니다. 비정규직이 갑자기 준비없이 정규직화된다든가 노동개혁이 급격하게 노동시장에 대해서 흔들 경우에 부작용이 있다는 취지를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얘기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감정적으로 나온 이유는 제가 볼 때는 이언주 의원의 정치 태생을 살펴봐야 하는데 한명숙 총리가 당대표 시절에 여성의원 발탁 몫으로 민주당에 영입됐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대기업의 상무로 있으면서 전문적인 활동들을 많이 했는데 당에 들어와서도 그런 역할을 하고 싶어했는데 그런 역할들에 기회가 잘 없었던 것 같고요.

따라서 그 문제로 인해서 당 주류와 불필요한 갈등들이 많이 있으면서 결과적으로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가게 됨에 따라서 문재인이냐 반문재인이냐라고 하는 계파 간의 갈등으로 나타나면서 오히려 문제 제기의 본질들은 잘 드러나지 않고 가시돋힌 감성들이 먼저 앞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 게 아닌가 싶고요.

아쉬운 것은 아까 말씀대로 서정욱 변호사 얘기대로 정책적인 문제에 대해서 질의하는 것은 견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당이 따르기 때문에 수용될 수 있는데 이렇게 감정을 섞어서 할 경우에 전 국민들의 공분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이언주 의원이 이번 기회에 잘 알고 이 문제에 대해서 철저하게 반성하고 당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서 나서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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